한국화장품이 수출 전선에 불을 당겼다.



미주지역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활발한 수출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화장품㈜(대표이사 김두환)이 지난 8일 본사에서 기존 거래선인 대만의 RED COSMETICS과 1백만달러의 수출계약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김두환 사장과 대만의 RED COSMETICS의 대표 Peter Yeh 가 직접 참석한 이번 계약 체결은 향후 3년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미 2003년부터 시작된 한국화장품과 레드코스메틱간의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한국화장품의 주력 브랜드들에 대한 순차적인 전용 매장 확대 등을 추진함으로써 대만 시장내에서의 한국화장품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와관련해 피터 예 사장은 “대만내에서의 칼리와 A3F[on]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으며, 특히 A3F[on]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남주씨의 인기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인기가 높아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다”고 밝히고 백화점 매장내에 칼리와 A3F[on] 전용매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깃 세그맨테이션이 철저한 대만시장 내에서 20대를 위해 칼리를, 30대를 위해서는 A3F[on]의 코어 타깃 공략이 성공을 거두었고, 이에 한국화장품은 이번 1백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통해 대만시장내 수입브랜드 중에서 상위권 진입의 목표를 이룬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RED COSMETICS은 대만내의 수입화장품 업체중 최대회사로 한국화장품㈜과는 2003년 5월 KOTRA에서 개최한 화상미팅을 통해 첫 교류를 시작했고, 11월부터 칼리와 A3F[on]을 처음으로 수출하게 된 화장품 수입전문 회사로 대만 시장내 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이다.



대만의 유명백화점인 Far East Department Store 1층에 칼리와 A3F[on]의 전용매장을 입점시킴으로써 활발한 판매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타이페이와 가오슝 지역 등 기타 지역내의 유수백화점에 전용매장을 추가로 개설해 칼리와 A3F[on]의 대만 전국화를 이뤄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 사랑 받고 있는 한방화장품 ‘산심’브랜드의 추가 수출을 통해 대만시장내의 30대후반부터 40대 연령의 주요 소비자를 중점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RED COSMETICS은 기존 백화점(시판유통)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통신판매와 인터넷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의 유통 다각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어 대만시장에서의 유통다변화를 통한 전방위 마케팅 전략과 한방화장품‘산심’의 브랜드 확대로 붐 조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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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만 시장은



대만 화장품 시장은 연간 3조원대에 이르는 시장으로 일본과 한국 시장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10대부터 20대, 30∼40대, 그 이상 등 연령대에 따른 시장 세분화가 잘 이뤄져 있는 시장으로, 백화점 유통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시장형태를 보이고 있다.



대만의 화장품 시장 특징 중 또 하나는 로컬브랜드보다 수입브랜드 위주로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 등 유럽화장품의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구매층의 실구매능력은 뛰어나 제품의 품질력과 철저한 현지마케팅력이 집중된다면 톱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부문에서 대만의 백화점 유통은 아직까지도 6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이지만, 통신판매,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의 다변화 바람이 대만 유통시장에서도 강하게 불고 있어 유통다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