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EM업체가 변한다
화장품 OEM업체가 변한다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4.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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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해외진출·다각화 모색 등 경영효율화에 안간힘
국내 OEM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한 활기찬 행보를 시작, 시장안정화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제조업에까지 불어닥친 경기침체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상위OEM사를 중심으로 이에대한 대응책 모색과 능동적인 대처 등이 뒷받침되고 있어 시장안정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위업체들은 대대적인 인사조치, 조직개편 등을 통해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체제로의 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임원 인사를 통해 부서별 책임업무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사업에 있어서는 국내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ODM사업 강화, 별도사업 추진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공격적인 판로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한국콜마(대표 윤동한)은 제약과 건식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상호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올해의 과제로 `기업과 고객의 가치혁신`을 목표로 설정하고 인사발령과 함께 기능 위주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소속 본부를 개편, 신설하고 기능위주의 팀을 확대해 1개사업부, 2개원, 7개본부, 26개팀으로 운영토록 했다. 피부과학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로 구성된 연구소는 기술연구원으로 개칭했으며 기존의 영업본부를 마케팅본부와 영업본부로 나눠 영업적 지원시스템을 강화했다. 마케팅본부는 최현규 상무이사가, 영업본부는 신용일 이사, 생산본부는 주진호 이사가 총괄토록해 조직 책임체제를 강조했다.



코스맥스(주)(대표 이경수)도 임원인사를 통해 부서별 전문성과 책임체제를 강조했으며 특히 적극적인 해외시장진출과 국내 연구분야 강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경 상무는 중국법인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본부장으로도 임명, 인터코스 측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게 했으며 공장장 손의락 부장, 마케팅 본부장 윤원일 부장, 연구1실장 김주호 부장, 연구 2실장 유권종 부장을 이사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전문연구부서를 개편함으로써 전문성, 책임체제를 강화했다.



제니코스(대표이사 부사장 김승중)도 지난 2월 경영진 개편을 실시, 기획·마케팅분야에 곽기훈 이사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연구부문에는 설장호 이사를 역임해 분야별 전문성과 함께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프로모션 상품개발로 ODM부문을 더욱 강화,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상태며 프랑스, 일본 등 해외지사를 이용한 해외네트워크 구축으로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적인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하나코스(대표 안태우)도 중국시장 등 동남아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해외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에는 (주)하나코스차이나 현지법인이 설립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주)에버코스(대표 구본열)도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는 중소기업청으로 2004년 수출기업화사업 대상업체 선정에 힘입어, 해외에이전트를 통한 동남아지역 진출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며 현지 지사망을 이용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아이피어리스(대표 민양기)도 피어리스화장품과의 돈독한 업무제휴관계를 통해 말레이시아, 몽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으로의 해외네트워크 구축과 시장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상위업체들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조한 조직개편과 인사는 자사 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안정화를 가져오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특히 내수시장의 불안요소를 해외시장 개척으로 타개하려는 업계의 노력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와 시장경기회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박람회 등 글로벌 행사에 대한 OEM업체들의 참여율이 높고, 코스맥스의 로레알 제품수주 등 국내 OEM사들의 연구개발력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시장으로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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