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차세대 진통제 공동 연구
태평양 차세대 진통제 공동 연구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4.02.2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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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슈바르쯔 파마와 라이센싱 계약 체결

기술료·로열티 등 총 1,660억원…피부질환 독점 개발권 보유



(주)태평양(대표 서경배)은 지난 20일 독일의 글로벌 제약기업 슈바르쯔 파마(Schwarz Pharma) 사와 차세대 진통제 ‘PAC 20030’의 공동연구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라이센싱 계약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 신약 기술력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약서에 따라 태평양은 계약체결 시 슈바르쯔 파마 사에서 3백25만 유로(한화 약 48억원)를 받게 되며 신약 판매 허가 시까지 최대 1억7백50만 유로(한화 약 1천6백10억원)의 기술료를 추가로 받게 된다. 여기에다 신약 판매 시에는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될 예정이다.



(주)태평양은 피부질환에 대한 독점 개발과 세계 판매권을 보유하게 되며 진통제를 포함한 기타 질환에 대해서는 슈바르쯔 파마 사가 한국과 인도를 제외한 전 세계 독점 개발, 생산·판매권을 갖는다. 한편 (주)태평양제약은 슈바르쯔 파마 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타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한국 판권을 제3자에게 양도하고자 하는 경우 우선 협상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피부자극과 피부염증 그리고 통증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는 (주)태평양은 1998년부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팀과 공동으로 바닐로이드 수용체 차단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보건복지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연구비 지원까지 받아오고 있다.



PAC 20030은 (주)태평양이 바닐로이드 수용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던 중 발굴한 신물질로서 현재 전 임상 단계에 있으며 각종 통증에 대한 차세대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입증된 상태다.



서경배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향한 (주)태평양의 도전이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이며 “앞으로 슈바르쯔 파마 사와 공동으로 바닐로이드 수용체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바르쯔 파마 사의 연구담당 이사 프레드리히 박사는 “앞으로 PAC 20030을 통해 더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진통제를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주)태평양의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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