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접판매협회 박세준 회장
한국직접판매협회 박세준 회장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3.15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 정체성 찾아 공동발전 모색"
"52개 회원사 가운데 방문판매 업체가 27개사나 있고 이 가운데 화장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6∼8개사에 이릅니다. 이들 업체가 현 체제 아래서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안에 심도있게 접근, 필요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스터디를 통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1월 한국직접판매협회 제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세준(52, 현 한국암웨이(주) 사장) 회장은 협회 내 각 분과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해 회원사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 등과 관련해 지난 10여년 이상 이른바 `신방판`형태로 영업을 해 온 업체들이 지난해 방판법 개정에 따라 뜻하지 않게 법 해석상 모호한 위치에 서 있게 된 점에 대해서는 "지난해 4월 이후 방문판매회사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에서 실무진 중심의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개선이 되도록 역점을 기울이겠다"며 "그동안 다단계와 방판이 상호 방어적인 처지에 놓여있던 점을 개선해 나가는 데도 힘을 싣겠다"고 덧붙였다.



필요에 따라서는 각 업체의 CEO와 직접 면담을 통해서라도 시급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직판협회를 꾸려나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다단계 등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정 노력을 통해서라도 업계의 위상 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히고 ▲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강화와 ▲ APEC 한국 유치 ▲ 자정 노력에 따른 협회 대외 홍보 ▲ 협회와 업계,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공조를 통한 업계 위상 제고 등을 꼽았다.



그리고 협회가 주도적으로 관련 업계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회원가입에도 문호를 개방, 까다로운 등록이나 서류상의 절차를 줄여 보다 많은 회원사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박 회장은 법률용어로는 `방문판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마케팅`, 협회명칭은 `직접판매`로 명명된 이 유통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용어 정리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충분히 있다고 판단, 그러나 용어 정의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구속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법 개정시 다시한번 논의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경북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상담심리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75년 US Peace Corp를 시작으로 78년 체이스 맨하탄 은행, 90년 아멕스 카드에 이어 96년 한국암웨이 인사담당 이사로 입사, 영업마케팅 상무, 부사장을 거쳐 2002년 6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암웨이 사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직접판매협회는 지난 1988년 4월 설립됐으며 제1회 직접판매세계전시회 개최, 유통업 등록 현황 조사, 소비자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해 오고 있다.



한편 협회가 조사한 지난 2003년 직접판매 등록업체수는 총 8만1천2백83개 업체로 방문판매가 2만1천4백9개, 다단계판매업체가 1백75개로 2만여 업체를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2004년 3월 9일 현재 실질 영업현황은 서울 지역에 등록한 5백46개 다단계 업체 가운데 1백개 업체만이 영업중이고 기타 지역에서는 등록한 1백98개 업체 중 27개사만이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