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업체서도 화장품 비중 늘린다
다단계업체서도 화장품 비중 늘린다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3.1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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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앨트웰 등 생산법인·판매 자회사 설립
다단계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업체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명 다단계 전문업체가 화장품 제조업체를 설립하는가 하면 자회사로 화장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방문판매 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해외에서 보다 강력한 유통망을 다진 자회사를 통해 화장품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화장품의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방문판매법의 개정과 다단계 판매 시장의 정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시장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시장환경이 변화해 대형 업체들의 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일부 화장품 제조 업체가 다단계 유통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의 제휴관계가 주종을 이뤘다면 이제는 직접적인 화장품 제조공장이나 자회사 설립이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앨트웰(대표 황용석)이 앨트웰코스메틱을 설립해 본격적인 화장품 생산을 한 데 이어 올들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다단계 유통 업체 주코(대표 주수도)가 화장품 방문판매를 주축으로 하는 자회사 `휴먼셀코리아를 설립,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설립한 휴먼셀코리아(대표 장수만)는 지난달 `효과적인 판매활동과 매니저의 역할`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대리점장과 매니저 2백여명에게 향후 휴먼셀코리아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휴먼셀코리아는 브랜드 `럭스피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수당의 체계화와 판매원의 수익성을 제고해 선진경영기법의 방문판매 전문업체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다단계 판매회사인 알베도도 `비단향` 등 한방화장품으로 화장품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와관련해 한국직접판매협회의 관계자는 "이같은 분위기는 다단계 등을 포함한 세계직접판매시장에서 2002년도에 화장품 비중이 전체 시장 7천억 달러 가운데 24.9%를 차지했다"며 현재 집계중에 있지만 2003년도 실적에서도 그 비중이 줄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유통정보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다단계 판매를 통해 이뤄지는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에서 형성된 화장품 시장 규모는 4천억원대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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