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화장품 인기
캐릭터화장품 인기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6.02 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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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라이프 스타일 반영 … 라네즈 걸·블라이스·앙큼이 등 인격체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바타가 성인용 화장품의 캐릭터로 등장, 화장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저가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이같은 캐릭터 화장품 바람은 과거 유명 수입화장품 브랜드가 주도를 해 온 트렌드 메이크업의 일종.



그러나 국내에서는 크게 인기를 불어모으지 못하다가 최근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1823세대들은 모바일과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면서 개개 커뮤니티를 통한 유대감 형성과 이를 통한 가치 공유에 만족감을 느끼는 세대들로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디지털 문화에 맞는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캐릭터의 경우 사실적이지 못하고 색조제품의 경우 컬러 트렌드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타깃층의 선호도가 높고 친근감을 주는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발매된 태평양의 라네즈 걸만 보더라도 저가 색조 화장품과 캐릭터 화장품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브랜드지만 `라네즈 걸`이라는 나이 1822에, 쇼핑과 디카폰 찍기 등을 즐기며 도전에 주저함이 없고 자신을 아름답게 하는 데 관심이 높은 캐릭터를 제안, 홈페이지와 미니홈피 등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보브의 경우는 지난 72년 만들어져 지나 개런이라는 사진작가를 통해 유명해진 인형인 `블라이스`를 올들어 지난 2월부터 선제품과 색조제품 등의 광고에 활용하고 있는데 20만원을 호가하는 인형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 3백여개의 카페가 개설되는 등 화장품 모델로서 한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코스메틱은 지난 2월 앙드레김의 세컨드 브랜드 `앙큼`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컨셉을 아예 `아바타 코스메틱`으로 내걸고 `앙큼이`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체리빛 드레스에 우아함과 깜찍함을 지닌 패셔너블하고 발랄한 20대 앙큼이는 실수투성이지만 적극적이고 따뜻한 캐릭터로 이미지화됐다.



LG생활건강의 `캐시캣`이나 ELCA유한회사의 `스틸라`, BMK의 `블룸`, 애니통상의 `뿌빠` 등이 대표적인 캐릭터 화장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해 보브의 한 관계자는 "캐릭터가 사실적이지는 않지만 주요 고객층이 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친근감을 느껴 이에따른 반사효과가 크다"며 "국내업체들이 자사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로 화장품을 선보이면서 제품도 다양화하고 선택의 즐거움까지 제공해 이들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마케팅까지 가세하다면 반사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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