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특성 모른채 화장품 사용"
"피부특성 모른채 화장품 사용"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5.12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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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상이 자기 피부에 불만…카운슬링·계도 절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면접·피부진단 조사



화장품 소비자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의 피부 특성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또한 10명 중 5명 이상은 자신의 피부에 대해서 트러블이 있거나 건조하다는 등의 이유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홍직)가 `피부건강 주간(5월10일~15일)`을 앞두고 지난 4월 서울 강남, 신촌 등 4개 지역과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 4대도시에서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백96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표본 피부진단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조사 가운데 서울 동대문 지역에서 1백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피부 특성을 물어본 후 피부진단기를 이용, 확인한 결과 66명이 자신의 피부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본인 피부특성을 고려한 화장품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 지성피부 소유자 19명 중 7명만이 자신의 피부특성을 알고 있었으며 나머지 12명 중 7명은 복합성피부로 확인됐다. 자신이 건성피부로 말한 응답자 36명 역시 복합성(12명)으로 밝혀진 경우가 많았으며 건성이 아닌 중성(8명)도 적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피부가 중성이라고 응답한 10명도 복합성(6명)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복합성이라고 응답한 35명 가운데 18명만이 실제 복합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지성(8명), 건성(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조사를 총 집계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6%가 자신의 피부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으며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5.4%로 조사돼 과반수 이상이 자신의 피부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불만이 있다는 응답자의 사유로는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 때문에(39.2%) △심한 건성피부(15.1%) △심한 지성피부(11.6%) △모공이 너무 커서(8.4%) △화장이 잘 안받거나 피부 알레르기가 심해서(8.1%) △기미 도는 주근깨(7.5%) △잔주름이 많아서(3.8%)순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피부에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피부건강 상태를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들이 피부관리를 위해 하는 것은 △특별히 신경쓰는 것이 없음(43.1%) △나에게 적합한 화장품 사용, 외출시 선크림 사용 등 평소 관리(24.5%)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휴식(20.5%) △정지적인 피부관리(6.8%) △피부에 좋은 음식 챙겨먹기(4.4%) 순으로 조사됐다.



피부에 불만이 있거나 문제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적 진료를 받아 본적이 없다는 답변은 64.8%로 나타났으며 피부과를 찾지 않는 이유 중에는 `치료비용이 많이들 것 같아서`란 응답이 59.1%로 조사돼 일반인들이 피부과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대해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판매에 있어서 보다 철저한 소비자 DB구축에 따른 정확한 카운슬링이 요구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본인의 피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적절한 화장품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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