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SCC 대상 수상 이어 겹경사

지난 2000년 6월에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돼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 중인 (주)태평양(사장 서경배) 기술연구원 나노텍연구팀은 독창적인 무기나노입자와 고분자복합체 제조기술을 적용하여 자외선 차단용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에 관한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해외 유명 학술지에 출판되어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Colloids and Surfaces A: Physicochemical and Engineering Aspects, 207 (2002) 105 ~ 111, Colloids and Polymer science, 280 (2002) 584~588).



이에 해당하는 논문은 국내 최초로 세계화장품화학자연맹(IFSCC)에서 수여하는 ‘Maison G de NAVARRE Young Scientist Prize 2003’의 대상으로 선정돼 국제화장품학회(2003 IFSCC Conference)에서 나노텍연구팀의 심종원 선임연구원이 수상, 관련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4월, 이 기술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국내 산업기술계 최고 권위의 상인 ‘IR52 장영실상’의 2004년 44차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로서 공히 국내·외에서 이번 기술의 우수성과 독창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고 평가다.



피부의 가장 큰 유해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자외선은 작게는 피부에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검버섯·기미 등의 색소 침착을 일으키며 피부를 검게 만들어 여성들에게 기피 존재이자 나아가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다. 따라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일정 SPF 이상을 갖는 자외선 차단용 화장품이 기능성화장품으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차단지수가 높은 화장품들은 한편으로는 뛰어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부여하지만 동시에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끈적하고 눅진한 느낌을 주게 되며, 빛의 산란이 직접적으로 피부 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가 허옇거나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현상이 증가된다.



(주)태평양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무기 자외선 산란제들을 나노입자 상태로 자외선 투과능이 있는 고분자에 효과적으로 분산 · 포집하여 다중 산란(multi-scattering) 기능을 구현한 새로운 자외선 차단용 마이크로캡슐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스캐더(Scadder)`라 명명된 이 입자들은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최소 크기인 20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균일하게 제조되어 피부에 도포시 느낄 수 없다. 또 코팅된 무기물에 의해 뻑뻑하거나 무거운 사용감대신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을 부여하고 피부 표면에서의 직접적인 태양광선의 산란에 의해 피부가 허옇게 보이는 현상을 눈에 뜨이지 않을 만큼 현저히 감소시키면서도 기존의 무기물 나노입자가 가지는 자외선 차단 능력을 그대로 나타낸다.



태평양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는 일반 무기 자외선 차단제와 동일하면서도 피부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하고, 피부 표면에서 부드럽게 퍼져 발리며 밀착감을 가지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준다. 피부에 허옇게 묻어나는 백탁 현상을 줄여 주는 등 뛰어난 사용감을 나타내는 스캐더 소재를 사용해 제조한 한방 화장품인 설화수의 상백크림과 글로벌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 인텐시브 바이탈라이징 크림 SPF 10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아이오페 세이프티 선 마일드·세이프티 선 플루이드 등의 민감 피부용 자외선 차단제와 아이오페 화이트젠 MS135 언더베이스·파운데이션·트윈팩트 등의 자외선 차단 기능성 메이크업 제품에도 적용됐다.



(주)태평양 기술연구원의 장이섭 피부과학연구소장은 "자외선 차단용 신소재인 스캐더는 기존의 자외선 차단 소재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거의 대부분 극복했다"며 "나아가 장래에 소비자들에게 미칠지 모르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배제한 인간 친화적 소재로서 소비자들에게 심미적인 만족과 기능적인 만족을 동시에 부여하는 새로운 자외선 차단용 화장품 전반에 폭 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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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평양 기술연구원 나노텍연구팀은 독창적인 무기나노입자와 고분자복합체 제조기술을 적용해 자외선 차단용 신소재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