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협회 `시판활성화` 앞장
화장품협회 `시판활성화` 앞장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4.04.2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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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내에 소위원회 구성…태평양 등 12개사 참여
전문점 모델숍 전시회 등 추진키로

지난 3월 말 서경배 화장품협회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처음 거론했던 화장품협회 차원의 시판채널 활성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www.kcia.or.kr)는 지난 9일과 16일 연속으로 회의를 열고 12개사가 참여하는 ‘시판마케팅활성화위원회(위원장 안정림 화장품협회 전무이사․이하 시판위원회)’를 구성하는 동시에 침체 국면에 놓여있는 전문점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전개키로 하는 등 위원회의 활동 방향과 대책 도출 등을 위한 논의를 했다.



시판마케팅활성화위원회는 (주)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화장품․한국화장품․한불화장품․애경산업․엔프라니(주)․(주)참존․나드리화장품․로제화장품․소망화장품․(주)보브 등 모두 12개사의 시판 마케팅․기획부문 담당자들로 구성됐다.



이번에 구성된 시판위원회는 현재 화장품 전문점을 중심으로 하는 시판 경로가 유통환경의 변화로 인해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채널 등의 타 경로에 비해 가격과 서비스로 대변되는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핵심역량의 부족으로 하강 또는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에 따른 시판 전문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두 차례의 회의 과정에서 참여 위원들은 전문점 활성화 방안 도출의 기본 원칙을 △ 전문점 스스로 경쟁력을 배양하고 △ 전문점과 메이커 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 수립 △ 메이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 메이커 공통의 개선 사안을 검토하고 이를 시판위원회(협회) 차원에서 재 검토 △ 메이커의 의견 수렴 이후 전문점 주 의견을 청취,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 등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이 방안의 하나로 ‘전문점 모델숍 전시회’가 (주)태평양 측의 제안으로 논의됐다.



지난 16일에 있었던 제 2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태평양의 ‘스토어전시회(전문점 모델숍 전시회)’의 경우 오는 7월 초 경 개최를 예정으로 추진키로 하는 동시에 이를 위한 실무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주)태평양이 제안한 스토어전시회는 ‘진열(VMD)개선과 체험’을 테마로 설정하고 ‘청결한 매장․간결한 진열․쇼핑의 편리’를 서브 테마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각 상권별 특성과 고객의 구성, 판매의 특성 등을 분석해 해당 상권에 적합한 형태의 전문점 모델숍을 제안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



이 같은 전문점 모델숍은 해외의 주요 시판 프랜차이즈 로드숍(더글라스․세포라․마리오노 등)의 장점과 특성을 벤치마킹하고 현 국내 화장품 시장에 적합한 전문점 형태로 변화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위원은 “(주)태평양이 두 번째 회의에서 제안한 스토어전시회는 시판 활성화 방안 가운데 하나며 현재 상황에서 전시회 여부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위원은 “중요한 것은 시판 채널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며 각 메이커별로 처한 상황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활성화 방안들이 제시되고 검토와 토의를 거쳐 공통된 방안들이 확정되고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시판위원회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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