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이슈는 `한방화장품 열풍`
올해 최대 이슈는 `한방화장품 열풍`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3.12.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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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안전성 문제 대두·초저가 제품 출현…서성환 회장 별세
[장업신문 선정 2003 화장품·미용계 10대 뉴스]



저물어 가는 2003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올 한 해는 또 어떠한 뉴스들이 화장품·미용계를 장식했을까?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이 한방 브랜드의 선풍적인 인기와 각 업체들의 이에 따른 개발 러시였다. 특히 방판·백화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던 한방 브랜드 개발이 시판채널까지 확대됐던 것. 지난 해 로제화장품 십장생이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올해에는 LG생활건강의 수려한·코리아나화장품 자인(직판)·한불화장품 려홍(시판)과 비원(방판) 등으로 확대됐으며 정통 한방 화장품 기업들도 시판 까지 유통을 확대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된 것도 올해의 주요 이슈였다. 특히 초반 코직산의 발암 가능성 문제로 업계가 떠들썩했고 코직산을 미백원료로 사용한 로레알코리아와 (주)태평양 등 관련 업체들은 이의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이밖에 화장품 용기에서의 프탈레이트 검출과 인태반 원료의 안전성 문제도 대두됐다.



1월 9일 전해진 (주)태평양 창업자 故 서성환 회장의 별세 소식에 국내 화장품 업계는 아쉬움을 더해야 했다.



유통 부문의 변화도 여전히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1998년 IMF 관리 체제 아래서 급진전되기 시작한 유통다변화가 가속도를 받으면서 전문점의 하락세 지속, 신유통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초저가 단일 브랜드 체인형 전문점 `미샤`의 폭발적 성장은 여전히 그 성패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새로운 유통가 트렌드로 꼽을 만 했다.



새로운 유통의 등장과 성장, 불황의 지속 등 변수가 상존하는 가운데 특히 화장품 허위·과대·과장 광고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TV홈쇼핑 채널에서 한때 빛을 발했던 로뎀화장품의 방부제 함유 논란과 비타민 함유 문제 등이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화장품협회가 신임 서경배 회장(제 38대) 시대를 맞게 됐으며 세계 최대의 화장품 과학자 논문 발표대회인 `2003 IFSCC 서울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유통다변화와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 동안 상승일로를 걷던 직판 채널이 급격하게 붕괴되면서 전년대비 약 40% 대 이상의 매출 하락이 예상된 반면 백화점과 인터넷쇼핑몰, 할인점 등은 새로운 화장품 유통으로서의 면모를 다지는 한해가 됐다. 미용계에서는 공중위생관리법이 개정돼 미용업이 통보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됐다.



◇ 장업신문 선정 `2003 화장품·미용계 10대 뉴스 <무순>



1. 한방 브랜드 개발 열풍

2. 코직산·프탈레이트·인태반 등 화장품 원료 안전성 문제 대두

3. (주)태평양 창업자 故 서성환 회장 별세

4. 초저가 단일 브랜드 체인형 전문점 `폭발 성장`

5. IMF 환란 이후 최악 불황 속 유통다변화 급진전

6. 허위·과대·과장광고 등 소비자보호 문제로 식약청 단속 강화

7. 화장품협회 제 38대 서경배 회장 취임

8. 2003 IFSCC 서울 컨퍼런스 성공적 개최

9. 공중위생관리법 개정, 미용업 신고제 전환

10. 직판 급락세…백화점·인터넷·할인점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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