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전문업체 `기술제휴 시대`
OEM 전문업체 `기술제휴 시대`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3.07.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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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바이어벤처·대학과 협력 강화
국내 화장품 OEM업체들이 국·내외 관련 업체들과 기술·개발·마케팅 등의 제휴를 통해 제품 개발과 연구 등의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콜마·코스맥스를 비롯 하나코스·제니코스·비봉파인 등은 해외 OEM전문 업체·국내 의약품 관련 바이오 벤처업체·원료 생산 바이오 벤처 업체 등 다양한 관련 업체들과의 제휴로 신기술 도입과 개발, 마케팅 등의 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이들 OEM업체들과의 제휴 업체들을 살펴보면 해외 유명 화장품 전문 업체부터 중소 바이오 벤처기업, 산학연구 단체 등 제휴업체들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콜마(대표 윤동한)는 최근 의약품 바이오 벤처 기업인 씨티씨바이오와 전문의약품개발과 마케팅제휴를 체결했다.



한국콜마는 씨티씨바이오와 제휴로 공동개발, 연구, 생산 등 전 공정 위탁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력하에 고난이도의 제제연구가 필요한 고부가가치의 약품과 시장 파급효과가 큰 약품에 대한 제제연구·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디자인과 대량생산화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대표 이경수)는 세계적인 화장품 OEM 그룹인 이태리 인터코스사와의 기술제휴로 플루이드 스플래쉬 파운데이션, 수프림 마스카라 등 색조제품 8개 품목을 개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인터코스사의 12개 품목의 최신 처방기술을 도입해 그 중 1차 도입기술제품 8개 품목을 개발 완료했으며 7월 중 인터코스사로부터 슈퍼테크 립스틱, 원스트로크 새도우 등 12개 신제품 처방기술이 2차로 도입돼 올해 안에 추가로 30여 개 이상 더 개발될 예정이다.



하나코스(대표이사 안태우)는 강원대 내에 위치한 우수벤쳐 연구기업인 ㈜레디안을 비롯해 제제 기술과 신원료 기술이 뛰어난 ㈜콧데, 국내 제일의 허브 농장을 자랑하는 제주도 붉은 못 허브 팜 등과의 기술 제휴로 연구·생산설비와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레디안과의 제휴로 정선군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콧데, 팜클, 비아이지 등 선두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개발중인 노루궁댕이 버섯, 쥐눈이콩, 생열귀 등의 국내토종작물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소재를 개발해 피부질환치료제, 미백개선제, 의약품 소재 등을 개발, 판매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니코스(대표이사 곽기훈)는 일본 화장품 연구 전문 코스모테크노사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외 지사망을 활용해 제휴업체을 모색,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일본 등의 화장품 연구개발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상반기 중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비봉파인(대표 박종호)은 해외 우수 원료제조사의 제휴로 고 품질의 저렴한 원료를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호멜·카라마를 비롯 독일의 헨켈·바이엘, 일본의 다이셀·미쓰비시·카오 등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의 다양한 원료제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OEM업체 한 관계자는 "업체 스스로의 독점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상호 보완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연구에 있어서 소요되는 시간적 측면과 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어 상호 업체간 제휴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상황에서 볼 때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벤처와 자금력을 갖춘 대형 업체 등과의 제휴가 매우 이상적인 제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업체간의 제휴로 화장품 산업에 대한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 붙였다.



한편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적인 제휴를 통해 양 사간의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국내 업체들간의 치열한 기술경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올 한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과 관련 업체들간의 제휴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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