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화장품] 박형미 부회장
[화진화장품] 박형미 부회장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7.21 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7 대점포 5만여명 조직원 거느린 CEO


"사원엔 교육, 고객엔 행복을 심어요"
방판업계의 대모 화진화장품 박형미 부회장

`화장품 방문판매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화진화장품(대표 강현송)의 박형미(43) 부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외환위기 당시 화진화장품의 부도와 함께 3천여명에 이르던 판매직원이 1백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최악의 순간을 열정과 인내로 슬기롭게 뛰어넘고 현재 1백17개 대규모 점포에 5만여명의 조직원을 리드하는 CEO로서의 자리에 당당히 앉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웬만한 기업 CEO의 연봉에 버금가는 1억원을 월 급여로 받고 있는 그녀가 일하는 여성들에게 제시하는 성공비전은 무엇일까?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안됩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학벌이 있더라도 인내와 끈기로 부딪히지 않는다면 지금의 자리는 있을 수 없습니다. 성, 학력, 출신지역, 경력에 차별을 두지 않고 입사기준을 세운 것도 모두 이 때문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간혹 화장품 방문판매를 부업으로 생각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는 박 부회장은 따라서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임할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한 위성방송 시스템을 통해 매일 아침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각 지점에서 이뤄지는 교육에 따라 매출이 좌우될 정도로 화진화장품 교육의 차별성은 이미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방판시장에 준비없이 뛰어드는 일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판이 맨투맨식 영업방식이고 보면 제품보다는 사람간의 신뢰와 관계를 중요시하는 감성경영, 인간경영의 도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화진화장품은 최근 자회사인 (주)해피인터넷을 통해 고객관계마케팅(CRM)을 위한 작업을 완료, 고객행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고발접수된 화진화장품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총 13건에 그치고 있는 등 영업일선에 5만명의 조직원이 움직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박 부회장은 힘줘 말한다.



"앞으로의 꿈이요, 저를 성공모델로 삼고 있는 화진화장품 조직원이나 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또다른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지난 20여년을 한결같이 방판사업에 몰두해 온 화진화장품의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일할 뿐입니다."



내년경 그동안의 짧은 인생을 풀어 쓴 자전적 에세이를 발간할 예정인 박 부회장은 "나를 바꾸면 성공이 보인다. 화진을 만나 일류인생을 경험한다"며 성공의 감미로움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