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케이코리아] 황명 사장
[메리케이코리아] 황명 사장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9.05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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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회사보다 존경받는 회사 만들 것 Go-Give 정신·BIB 도입이 성공요체"
"화장품 방판 사업은 여성을 풍요롭게 하는 전도유망한 사업으로 당장의 수익을 바라는 근시안적인 사고보다는 메리케이의 철학과 메리케이의 길을 따라 적어도 10년 이후는 내다볼 수 있는 안목으로 현재의 방침을 고수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4일 메리케이코리아(대표 황명)가 바디케어 신상품 `프라이빗 스파`의 출시를 기념해 가진 청담동 뷰티센터 인터뷰에서 황 명 사장은 이같은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로 한국 진출 3년차를 맞아 지난 2001년에는 2백%, 2002년에는 1백30%, 올 상반기에만에도 벌써 전년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메리케이의 전통적인 판매방식과 철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메리케이가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난 2001년 2만명의 판매원을 지난해 1만여명으로 줄이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한 것도 이같은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IBC(독립뷰티컨설턴트)에 대한 정비 부분이었다는 것.



황 사장은 현재 이같은 구조조정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배경이 된 것은 물론 인원은 줄었지만 내용면에서는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시에 내린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와함께 도어투도어 판매방식에서 한단계 진보한 `스킨케어 클래스`라는 `노터치 판매방식`의 성공과 방문판매와 IT기술을 결합한 소매몰 형태의 BIB(비즈니스 인 어 박스) 도입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70%가 소매몰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은 메리케이가 빠르게 한국 시장에서 자리잡은 비결이자 방문판매의 효율성을 높인 영업방식의 진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이른바 `핑크 카`로 대변되는 메리케이의 보상 플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IBC의 판매 마진 50%(5% 세금 제외 45%)와 더불어 성공적인 IBC에 수여하는 핑크 카는 IBC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제도로 핑크 그랜져에서 핑크 캐딜락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황 사장이 메리케이의 비전을 의심치 않는 것은 `Go-Give(가서 도와준다)`라는 메리케이의 서로에 대한 `배려` 정신, 또 무한대로 환불과 보상이 가능한 `만족보상제도`에 있다. 사람과의 관계를 이끌어가는 이같은 정신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큰 회사보다는 존경받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램"이라는 황 사장의 이같은 믿음이 3년 이상을 미국 메리케이에 노크해 한국진출을 이끌어낸 힘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한편 메리케이는 지난 1963년 5천달러의 자본금으로 출발, 현재 세계 34개국에서 2002년말 현재 40억달러(소매가격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01년 3월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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