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다
로레알,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다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12.1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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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니널스` 인수 - 일본 슈에무라 경영권 인수 등 잇딴 아시아 공략
세계 1위의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이 중국과 일본의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는 등 아시아를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로레알그룹은 지난 11월 19일 일본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슈에무라`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12월 11일 중국 시판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미니널스(Mininurse)`를 인수했다.



미니널스는 지난 1992년 중국에서 출시된 시판 브랜드로 올해 예상 매출 4천만 유로(약 5백60억원)에 달하는 중국 내 3대 스킨케어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중국 시판 시장 내 점유율은 5%에 달하며 가격 대비 양질의 제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전국 28만개 아웃렛에서 판매되는 매스 브랜드다.



로레알그룹 오웬 존스 회장은 "이번 미니널스의 인수는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 로레알 진출을 한단계 앞당긴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환영했다.



또 로레알 중국의 대표이사인 파울로 가스파리니는 "미니널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중국의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로 로레알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할 것이며 중국 시판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더불어 로레알은 중국 허베이지역 이창 생산시설도 인수, 그룹 브랜드의 빠른 성장 속도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몇 가지 과정이 남아 있어 본격적인 사업인수는 2004년 상반기에야 진행될 예정이다.



로레알그룹은 지난 1997년부터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2002년 매출액은 1천1백30만 유로다.



이와함께 로레알 그룹은 올들어 지난 11월 19일 로레알일본이 일본 브랜드인 `슈에무라`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인수, 아시아 시장 진출을 더욱 확고히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슈에무라 지분의 35%를 획득해 같은해 11월 슈에무라 브랜드의 일본 외 지역에 대한 영업권을 인수한 이후 이번에 지분율을 52.9%로 늘여 2004년부터는 브랜드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슈에무라의 2003년도 예상매출액은 7백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레알그룹은 유럽의 랑콤과 비오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미국의 향수 랄프 로렌과 메이블린 뉴욕, 키엘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15개 이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로레알의 다국적 브랜드 정책이 새롭게 부상하는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은 잠재성이 큰 이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함으로 아시아 시장의 진출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올들어 지난 8월 `한국 여성들을 위해` 출시한 로레알파리 `더모 엑스퍼티즈`도 로레알그룹이 한국시장을 10대 핵심전략국가 중의 하나로 지목한 것은 물론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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