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사 희망 초임 80만원
이미용사 희망 초임 80만원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3.10.22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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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는 100만원선…취업경쟁 심화 반영



중앙고용정보원 직종별 임금조사

경력이 없는 초보 이·미용사의 경우 직장을 구할 때 평균 80만원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력자의 경우에는 99만8천원의 임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중앙고용정보원의 상반기 직종별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미용사 직업은 지난 1월부터 8월에 이르는 동안 서비스 분류직에서도 특히 구직이 많은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수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동관서, 각 시군구 등에서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것이다.



이·미용사 전체 신규 구직자들은 1월 1백55명을 시작으로 늘었다가 5월 1백42명으로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8월 현재까지 8백38명을 기록, 지속적으로 구직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6월 1백76명에서 7월에는 9백68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나 여름 시즌의 취업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경쟁양상은 이·미용 경력자들의 평균 요구 임금에도 그대로 반영돼 1월 90만원에서 5월 1백5만원까지 늘어났다가 구직가 크게 늘어난 7월 이후에는 96만원으로 다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구직자들은 지난 7월 9백11명으로 가장 높은 인원수를 기록했다가 8월 들어 7백96명으로 다소 떨어졌다. 경력자의 경우에도 7월을 제외하면 지난 1월에 18명에서 8월 43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중앙고용정보원 측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이·미용사를 포함한 서비스관련직과 영업직 등에서 신규 구직인원이 계속 증가했으며 일자리경쟁배수도 타 직종보다 높아 취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미용업계에 따르면 미용사들의 취업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의 이유로 이직률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구직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용실 경영자들이 느끼는 구인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와 공급원리가 어긋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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