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산벌` 메이크업·분장연출
영화 `황산벌` 메이크업·분장연출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3.10.08 0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인송담대 강경화 교수


철저한 고증거쳐 신라·백제 시대 재현

신라·백제·당나라 군사들이 총출연하는 사투리 영화 황산벌의 특수분장이 메이크업 업계에서 작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용인송담대학 스타일리스트과 강경화 교수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황산벌에 참여, 치열했던 황산벌 전투신을 위해 각종 메이크업과 분장을 연출해 냈다.



황산벌은 서기 660년 계백장군(박중훈)이 이끄는 5천 결사대와 신라 김유신 장군(정진영)이 선두에 나선 나·당 연합군이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투를 벌였던 황산벌 전투를 재현한 영화다. 역사를 비틀어 보는 시각으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는 한편 사투리로 웃음보따리를 풀어주는 유쾌한 영화다.



강 교수는 영화 황산벌이 시대극인 점을 감안, 영화속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철저한 준비작업을 거쳤다.



각각의 인물별 맵 작업, 40여명의 주·조연, 3백여명에 이르는 엑스트라를 위한 수염준비작업, 삼국시대의 헤어스타일 디자인 작업, 계백의 최후를 보여주기 위한 특수분장 머리몰딩 작업 등이 뒤따랐다.



강 교수는 "황산벌의 주연인 계백은 우직하며 젊고 뚝심이 강한 장군의 이미지를 연출한 반면 김유신은 잔머리에 능한 지능형 장군 이미지를 그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라의 화랑 분장, 중국적인 느낌을 살린 당나라 스타일 분장 등으로 작품 속에 개성적인 기술을 녹여냈다.



특히 용인송담대학 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강 교수의 작업에 3개월간 참여해 현장에서의 생생한 교육과 함께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