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7천억원 한국투자"
"향후 5년간 7천억원 한국투자"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9.29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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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 창립10주년…OEM 생산 등 현지화 계획발표
피에르 이브 아르젤 사장 기자간담회

올해로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은 로레알코리아(대표 피에르 이브 아르젤)가 향후 5년간 7천억원의 투자금액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지난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에 비전을 갖고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한국 시장을 공략, 현지화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29일 시내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로레알코리아 창립 10주년 기념,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지화와 인력투자, 사회환원에 힘을 기울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로레알코리아는 한국시장이 로레알그룹이 바라보는 10대 전략 국가의 하나임은 물론 세계 8위의 화장품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향후 5년내에 로레알코리아를 그룹 내 10위(현재 15위) 국가로, 한국 화장품 시장 내 쉐어를 10%(현재 5%)로, 그리고 매출을 2배로 신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따라 로레알코리아는 향후 5년간 ▲ 한국 시장 개척과 ▲ 현지화 마케팅 정책, 그리고 ▲ 인력개발에 7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5년간 로레알코리아가 한국에 투자한 3천6백억원보다 2배가 많은 금액으로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함께 반영된 수치다.



이를 위해 로레알코리아는 미국과 프랑스, 일본에 이어 4번째로 설립한 한국R&D 테스트센터를 활용해 한국 시장과 여성들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한편 뉴욕과 파리, 도쿄 등 글로벌 본사에 한국인력을 파견해 본사차원에서 한국인을 위한 한국형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인에게 경영권을 대폭 이양하겠다는 본사의 방침도 이같은 한국화 전략에 다름 아니다.



또 국내 유수의 OEM업체를 통해 메이크업 제품류의 한국 생산을 확정지었다는 로레알코리아는 이로써 한국을 생산기지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로레알코리아가 밝힌 비전 가운데 또하나 주목을 끄는 대목은 인재육성 분야로 향후 5년간 2천억원을 투자, 로레알코리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비중을 99% 이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 2004년도 신입사원 모집 인원도 1백65명으로 미리 잡아둬 명실공히 `한국회사`라는 입지를 굳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화 전략의 또다른 일환인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억원 상당의 기부를 해 온 데 이어 오는 2004년부터는 `아름다운 마음은 소중하니까요`라는 슬로건 아래 소규모 고아원 형태인 `그룹 홈`을 사회복지재단과 공동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93년 로레알그룹의 한국 현지법인 코벨을 시작으로 현재 백화점사업부와 시판사업부, 헤어살롱사업부 약국/병원사업부 등 4개 사업부에서 15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6백억원으로 지난 97년(3백50억원) 로레알코리아로 법인을 설립한 이후 연평균 30-40%의 고속 성장을 이뤄 업계 4위에 랭크돼 있으며 지난 2002년말을 기준으로 매출비중은 백화점 사업부가 가장 많은 49%, 시판사업부와 헤어살롱사업부가 각각 23%, 약국/병원사업부가 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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