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기획세트 판매에 역점
유통가, 기획세트 판매에 역점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0.12.11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연시 맞아 경품행사 병행…쇼핑몰 할인경쟁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시판 유통가에는 향수와 화장품 세트 등의 역매를 통해 매출향상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격할인 경쟁이 가속화된 인터넷 쇼핑몰로 인해 다소의 고객유출이 예상된다.



화장품 전문 쇼핑몰을 비롯해 여성포탈사이트를 지향하는 업체들의 할인폭은 평균 20% 수준. 모 사이트는 최고 50%까지 고급 향수와 화장품을 할인해 준다는 광고메일을 통해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쇼핑몰의 편리성에 대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제품 구매시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병행할 정도로 네티즌들이 성숙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판 전문점들은 자체 판촉행사 기간을 설정, 다양한 경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방문을 늘리는 한편 DM발송을 통해 고정고객 관리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역세권이나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경우 선물용 기획세트의 판매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다소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9월 이후 본격화된 경기난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며 쇼핑몰, 홈쇼핑 등 타유통경로로의 고객이탈 현상이 특히 충동구매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업체에서는 전반적인 경영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할인 경쟁이 제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특히 재고물량은 물론 비유통경로를 통해 유입된 제품들이 저가로 판매되는가 하면 판촉물로 둔갑하는 사례가 매년 있어 왔다는 점에서 올해 연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기사입력일 : 2000-12-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