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기능성 바디케어 특화 ‘붐’
일본에 기능성 바디케어 특화 ‘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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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스킨케어 의식 대응 … 퍼스널 유스 수요 늘어나
바디샴푸와 바디케어 시장은 그 성숙화와 함께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반면 스킨케어 의식이 높아지면서 개개인의 피부특성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퍼스널유스(개인사용목적) 제품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사용자의 개인적 필요성에 대응하는 특화된 제품은 그만큼 부가가치도 높아서 고품질, 고가격 제품들의 등장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의 바디샴푸, 바디케어 제품 시장에서도 대형 메이커 각사의 니즈 특화형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점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일본 레버사가 낸 ‘도브 바디케어 워시’의 매출신장세는 이들의 기존 아성을 뒤흔들 기세다. 주목을 끄는 이색적인 특화제품 몇 가지를 살펴본다.



가오 - 약산성 피오레니 샴푸 출시

가오는 바디샴푸 피오레니를 출시했다. 지난해 봄부터 동사는 세제성분을 중성인 MAP로부터 약산성으로 바꿨다. 시장이 성숙돼 가격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쟁을 탈피하고 바디샴푸에는 품질격차가 없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바디샴푸는 품질로 선택해야 한다는 이미지 체인지를 시도했다는 것이 가오가 신제품 ‘피오레니’를 출시한 목적이다.



피오레니의 특징은 ▲ 출생할 때 사람의 피부상태가 약산성인 만큼 이 상태를 지키면서 몸을 씻는 것 ▲ 몸을 씻은 뒤에는 뽀송뽀송하고 미끈한 맨살결을 갖춰야 한다는 것 ▲ 예민한 아기 피부를 부드럽게 씻을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앞으로의 판촉활동으로서는 약산성 바디샴푸의 우수성을 인식시키는 점두 캠페인을 벌여 고객들의 피부 pH를 측정해 주고 아기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피부는 약산성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서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케이 아이 오 - 히프용 퍼밍젤 호조

히프에 주목한 새로운 바디케어 제품도 등장했다. 엉덩이 군살 빼기용 퍼밍젤 소드(100ml, 3천6백엔)가 바로 화제의 제품이다. 발매원은 지금까지도 해외의 독특한 화장품을 많이 소개했던 케이 아이 오(KIO) 사다. 제조원은 이탈리아 화장품 메이커. 매출도 당초 예상을 3배나 초과하는 호조로 월간 3천만엔을 초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법은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차례씩 소량을 손가락으로 덜어내 젤이 엉덩이에 골고루 침투하도록 마사지하는 것 뿐이다. 보통의 슬리밍제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늘씬하게 만들지만 소드는 근육섬유에 작용해 그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탄력을 부여한다. 이런 역할은 독자성분인 펜넬피트솜이 맡는다. 프로테인의 일종으로 혈행을 촉진시켜 운동을 한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피부 근육을 강화한다.



사용 후 2∼3주일만에 피부가 매끄러워지며 두달쯤이면 엉덩이 군살이 긴축된다고 한다.



마리콜 쟈퐁 - 발모억제 크림호평

마리콜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살롱전용 화장품 메이커 브랜드다. 특히 바디케어 제품은 최신 첨단기술을 반영한 높은 효과 때문에 일본 시장에서도 안정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마리콜은 라이프사이클이 비교적 긴 리피터 제품 품목을 많이 갖고 있다. 최근에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체부위 가운데 개선하고 싶은 곳을 명확히 인식하면서 부위별 효과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바디케어 제품도 세분화되는 추세인데 바디케어는 어떻게 습관을 들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따라서 기능면 뿐 아니라 어떻게 장기적인 사용을 유도하느냐 등 상품 구성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 마리콜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가 최근 발매한 발모억제 바디용 크림 데피르소왕(100g 3천엔)이 호평이다. 이 크림은 모근에 이르는 영양분을 차단해서 발모주기를 휴면상태로 돌림으로써 심한 체모를 차츰 가늘게 하며 숱을 줄여서 엷게 만드는 효과를 보인다. 사용을 중지하면 서서히 원상회복되지만 종전의 탈모제와는 다른 메카니즘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 하나의 발모억제 집중케어용 미용액 ‘데피르프류스’(8ml×10개, 9천8백엔)도 확실한 효과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보디 - 바디용 미백로션 인기

시보디는 바디용 미백로션 일 코르포 다이렉트 화이트(2천ml 5천엔)의 순조로운 매출 호조를 누리고 있다. 천연 미네랄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를 긴축시키고 새 성분 ‘흡착형 비타민 C’가 미백효과를 발휘한다.



일 코르포(IL CORPO) 시리즈는 천연 미네랄을 배합한 바디케어라인 총 9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신체의 자기치유력을 도출해서 단기간에 탄력있는 몸매와 피부미백효과를 거둔다. 인기 아이템은 낡은 각질제거와 피하지방을 연소시켜 몸매를 날씬하게 만드는 ‘미네랄 핏 스무서’(600g, 4천5백엔)와 근육에 낀 지방을 대사시켜 다리를 날씬하게 만드는 ‘데일리 컨셔스 포 렉수퍼’(250g, 5천엔) 등이다.



바디용 화이트닝 제품은 숫자가 적으며 특히 ‘일 코르포 다이렉트 화이트’는 슬리밍 효과까지 지녀 인기가 높다. 또한 여름 사이에 몸에 쏟아진 자외선 대책으로 가을철에 이 제품이 출시된 타이밍도 매출 실적에 도움을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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