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장품미용박람회 `성황`
서울화장품미용박람회 `성황`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3.05.06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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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개 업체·210개 부스 盛市…연 8만여명 다녀가
박람회 개황기대와 우려 속에 지난 2일 개막된 `2003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가 연인원 8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폐막됐다.



국내 화장품산업의 국제화를 모색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서경배·www.kcia.or.kr)가 주최하고 한국국제전시회(대표 문영수·www.kieca.co.kr)가 주관했으며 본지가 후원한 이번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에는 총 2백10개의 부스에 1백2개업체(주관사 공식집계)가 참가했으며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겹쳐 당초 관람객 동원에 비상이 걸렸으나 박람회 기간 4일 중 3일을 오후 5시 30분까지 연장 전시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첫 화장품·미용박람회라는 측면에서 그 참가업체 수와 수준을 차치하더라도 내년과 이후 국제적인 화장품·미용박람회로서 큰 도약을 기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남긴 박람회였다는 것이 화장품협회와 주관사 한국국제전시회, 그리고 참가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 장준식 의약품안전국장은 박람회 사흘째였던 4일, 박람회장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내년 박람회를 좀 더 국제적인 규모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화장품 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람회 관련 화보 면>



박람회 개황 주관사 한국국제전시회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동안 관람객은 총 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 보면 개막일이었던 2일에 1만 2천여명, 3일 2만 2천여명, 4일 1만 8천여명, 그리고 폐막일이었던 5일에는 최다 관객을 기록한 2만 8천여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돼 총 8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박람회 기간동안 각 업체들은 부스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샘플링과 피부 측정을 포함한 피부와 관련한 전반적인 카운슬링, 이벤트를 통한 기업·브랜드·제품 인지도 제고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박람회장 중심에 최대 크기의 부스를 마련한 (주)태평양과 LG생활건강, 알로에마임, 화진화장품 등은 부스 규모와 인테리어에서 타 부스와 차별화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과 관심을 끌었으며 한불화장품의 경우에도 각 코너마다 카운슬링 코너를 마련, 샘플링과 카운슬링을 동시에 전개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장 좌측편에 별도로 구성된 네일존의 경우 이번 박람회 기간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곳 가운데 하나였다. 즉석 네일케어 시술과 함께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박람회 기간 중 한정 할인판매를 실시, 독자적인 네일존 구성의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일부 외국 수입업체들의 경우에도 박람회장 전면에 부스를 위치시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부자재업체·OEM전문기업·피부진단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화장품냉장고 생산기업·아로마테라피 전문기업 등은 별도의 독립관 구성이 되지 않아 타 기업들과 혼재된 가운데서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주요 이벤트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대형 이벤트가 크게 부족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주)태평양이 `난타` 공연을 개막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것을 비롯해 화진화장품의 밀라노쇼(란제리 쇼), 네일경제인연합회의 네일아트쇼와 네일컨테스트 등이 일정별로 진행됐으나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내용과 규모 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예정돼 있던 일부 팬사인회 등이 취소되는 등 변경된 사항들도 고지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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