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 40社 매출액순이익률 5.8%
장업 40社 매출액순이익률 5.8%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3.04.1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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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9% `껑충` · 순익은 7.3% 증가…업체간 우열 심화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분석결과

지난해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경기 성장에 힘입어 평균 두자리숫의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본지가 지난 4월 17일 현재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12 월 결산 법인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데 따른 것으로 이들 업체들의 총 매출규모는 4조3천6백75억원에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4.9%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4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2001년도 경영실적(본지 393호 참조)에 나타난 17.8%의 성장률과 비교해 볼 때, 두자릿수의 성장을 지속했으나 신장률은 2.9% 포인트 하락, 산업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매출액

매출규모면에서는 LG생활건강이 1조1천23억원으로 태평양의 1조5백75억원보다 4백48억원 많았으나, 화장품 부문 매출이 LG생활건강은 전체 매출의 38%인 반면, 태평양은 80%를 넘어서 화장품부문에서는 단연 태평양의 독주가 지속됐다.



이어 2천9백50억원의 매출을 보인 코리아나화장품이 마이너스 14.1%의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업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애경산업과 유니레버코리아는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 합산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마크했으며, 844억원의 매출을 거둔 알로에마임(29.0%)과 7백66억원의 소망화장품(41.3%)이 10위권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영업이익

40개 업체의 부문별 실적 먼저 영업이익면을 살펴보면,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총 영업이익 4천2백37억여원을 거둬들여 평균 1백6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영업이익 평균 98억5천만원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경기 침체에 맞서 공격적인 영업보다 방어적 영업이 주를 이뤘다는 분석을 가능케했다. 영업비용의 효율화에 다소 성과를 거뒀다는 지적이다. 영업이익은 역시 태평양이 가장 많아 작년 한해동안 1천7백13억원의 영업이익은 거둬 화장품업계의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러나 평균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업체는 태평양을 비롯해 LG생활건강(9백86억원), 애경산업(1백13억원), 코리아나화장품(1백1억원), 태평양종합산업(1백26억원), 시슬리코리아(1백3억원) 등 6개업체에 불과해 영업이익에 상위 업체에 편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당기순이익

40개 업체의 경상이익 총액은 4천1백63억원으로 평균 1백4억원이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기업들의 경영활동에서 영업외 경상적인 발생 이익이 늘어나 이 기간에 기업의 경영개선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경상이익을 거둔 업체는 태평양으로 1천9백37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매출 10위권내에 기업중에서는 소망화장품의 경상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아 소망화장품은 이 기간 중 전년대비 98.4% 증가한 74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을 공제하는 당기순이익은 태평양(1천3백49억원), LG생활건강(4백40억원), 태평양종합산업(1백13억원), BSK코퍼레이션(67억원), 유니레버코리아(62억원) 순으로 이익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그 신용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이는 유동비율에서는 40개 기업중에서 23개 기업이 100% 이상의 유동비율을 보였다. 이중 (주)바이오랜드가 517.8%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재무유동성을 기록했고 ▲ 코리아나화장품 319.3% ▲ 웰라코리아 262.8% ▲ 더 유통 225.3% ▲ 에센디화장품 217.4% ▲ 태평양종합산업 215.7% ▲ 한국시세이도 210.8% 등의 업체들이 비교적 높은 유동비율을 나타냈다.



부채비율

40개 기업 가운데 17개 업체가 100% 미만의 부채비율을 보여 재무건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타났다. 특히 지난 2001년에 100% 미만의 부채비율을 보였던 9개 기업들은 지난해 더욱 수치를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부채비율이 50% 미만인 기업들은 6개 업체로 파악됐다. (주)태평양종합산업의 경우 불과 12.8%의 부채비율을 보였고 ▲ (주)바이오랜드 13.5% ▲ 한국화장품 24.7% ▲ 코리아나화장품 34% ▲ (주)태평양 43.3% ▲ (주)KCI 44% 등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0개 기업들의 안정성 지표인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을 살펴볼 때 유동비율보다는 부채비율 폭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매출액영업이익률에서는 정산생명공학이 31.5%로 가장 높았고 ▲ 시슬리코리아 26.8% ▲ (주)KCI 24.6% ▲ (주)바이오랜드 20.6% ▲ (주)태평양종합산업 18.8% 등이 상대적으로 영업활동의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한편 40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평균은 4만1천7백46원을 기록했고 시슬리코리아가 1백45만1천8백61원으로 가장 높은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박지향 기자, 이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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