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신규대형점 증가
불황에도 신규대형점 증가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0.12.1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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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중심 상권형성 가속…프랜차이즈에도 큰 관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중견 화장품 업체들의 매출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판 전문점의 경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심상권에 위치한 20여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의 경우 전반적인 시판 마켓쉐어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균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점주들의 경우 인접 상권내 신규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몇몇 프랜차이즈 형태의 전문점들도 그 수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신규매장 오픈의 경우 막강한 자본력은 물론 최근 일반화된 거점영업으로 인해 각 업체별로 이들 매장에 대한 지원 폭을 강화하고 있는 점 또한 일조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밀집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매장운영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프랜차이즈 형태의 매장에 대한 점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제고가 강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다양한 부가수익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이들 프랜차이즈 매장이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신개념의 수익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점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반해 근린상권이나 주택가에 위치한 소형 매장들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가격적인 경쟁력 확보보다는 서비스 위주로 고정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주택가 상권에 위치한 전문점의 경우 고객 DM과 마사지 서비스 등 소모비용 대비 이익창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에 있는 한 점주는 "전문점의 양극화 현상은 유통 관계자들에게 일반화된 게 사실이지만 현재의 매출유지나 신규매장 오픈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판 전문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쟁우위 요소를 발굴, 현실화시키고 해당 상권의 소비자 분석을 통해 고객 접점 마케팅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일 : 200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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