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결과…전문몰·온오프결합형 강세

지난 2월 한달 간 사이버 쇼핑몰에서의 화장품·향수 매출액은 총 3백79억6천4백만원으로 1월보다는 13.1%,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145.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집계·발표한 `2003년 2월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의 경우 농수산물·식음료·건강식품 등의 거래액은 14.9%에서 42.7%까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화장품·향수의 경우에는 졸업시즌과 밸런타인데이 등 특수기를 맞아 쇼핑몰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가 잇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화장품·향수의 경우 지난해 2월의 거래액이 1백54억원으로 전체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의 3.5%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지난 2월의 경우에는 그 구성비에 있어서도 6.7%까지 상승, △ 가전·전자·통신기기(17.3%) △ 컴퓨터·주변기기(13.9%) △ 생활·자동차용품(10.9%) △ 의류·패션 관련상품(10.3%) △ 서적 △ 여행·예약서비스(이상 7.0%) 에 이어 7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사이버쇼핑몰에서의 주요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종합·전문몰로 구분했을 경우 종합몰의 경우 지난 1월보다 7.4%, 전문몰은 20.3%의 증가세를 기록해 전문몰의 성장세가 종합몰을 앞질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146.5%, 14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거래액 구성비 면에서는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종합몰과 전문몰의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형태별로 구분했을 때는 온라인의 경우 지난 1월보다 0.4% 성장하는 데 그쳤으나 온-오프라인 병행 몰의 경우에는 22.7%나 성장했으며 특히 온-오프라인 병행 몰의 경우에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29.7%나 증가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같은 기간에서는 온라인몰의 전체 화장품·향수 거래액의 53.8%를 차지했지만 지난 2월의 경우에는 38%까지 점유율이 하락, 온-오프라인이 결합될 경우의 시너지 효과가 그대로 입증됐다.



결제수단으로서는 역시 신용카드가 가장 큰 비중(74.4%)을 차지하고 있었고 배송수단의 경우에는 택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83.8%로 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러한 사이버쇼핑몰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이버쇼핑몰 업계의 2분기 경기는 지난 1분기와는 달리 타 소매유통업과 마찬가기로 침체가 예상되고 있어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전체의 영향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반영했다.



최근에 발표된 사이버쇼핑몰 업계의 주요 BSI (Business Survey Index) 항목들이 100 이하로 나타나 △ 매출액 98.9 △ 경상이익 98.7 △ 고용 99.9 △ 구매자 수 99.3 등이었다. 사이버쇼핑몰 업계는 이 같은 경기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 전반적인 경기위축과 가계 부실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47.4%) △ 업체간 과잉경쟁(24.9%) 등을 지적했으며 1·25 인터넷 대란과 하프플라자 사태 이후 사이버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불신 증대 등을 지적했다.

구분	2003년					2002년
	2월	1월	전월비 증감률	전년 동월비 증감률	구성비	2월	구성비
향수·화장품 쇼핑몰 전체	37,964	33,553	13.1	145.6	6.7	15,459	3.5
온라인몰	14,436	14,379	0.4	73.5	38.0	8,322	53.8
온-오프라인 병행몰	23,528	19,174	22.7	229.7	62.0	7,137	46.2
종합몰	20,126	18,731	7.4	146.5	53.0	8,164	52.8
전문몰	17,838	14,822	20.3	144.5	47.0	7,295	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