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엔프라니(주)(대표이사 김해관)가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맞은편에 3개층 규모의 고품격 이미지 컨셉몰 `엔프라니 애비뉴`를 오픈, 국내 화장품업계에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오픈식에는 탤런트 박상원, 미스코리아 손태영, 아나운서 황현정, 뮤지컬 배우 이혜경 씨 등 20여명의 연예인은 물론,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오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20대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급부상한 엔프라니가 뷰티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컨셉몰 `엔프라니 애비뉴` 착공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1월. 초고가 수입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청담동 한복판에 자리잡은 엔프라니 애비뉴는 그 위치만으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리모델링 기간 내내 이미 국내외 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오픈에 거는 세간의 이목도 남달랐다.
김해관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기록할 만한 일"이라고 자축한 뒤, "화장품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불과 지난 2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제품과 광고 컨셉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고 엔프라니 애비뉴 오픈 역시 그 일환이다"라며 깊은 자부심을 피력했다. 또 "명품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며, 화장품은 꿈과 아름다움을 파는 것"이라며 많은 지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실의 김왕기 실장은 `복합 뷰티 센터`를 지향하는 엔프라니 애비뉴의 컨셉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홍보 차원의 이미지샵을 확보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청담동 명품 거리에 위치한 엔프라니 애비뉴 오픈이) 산업과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화장품 전체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엔프라니가 기꺼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해 엔프라니 애비뉴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의 뷰티 센터로 지상 1층은 이미지 센터, 지상 2층은 에스테틱 센터, 지하 1층은 트레이닝 센터로 구성됐으며, 전체적인 디스플레이는 엔프라니 BI 이미지에 맞춰 블랙과 화이트, 샴페인 골드 컬러를 중심으로 심플하고 엘리건트한 이미지를 이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1층 이미지 센터는 아뜰리에 존과 커뮤니케이션 존, 스틴 카운슬링 존, 프리 트라이얼 존으로 구분, 고품격 문화 전시 공간이자 최고의 미용 정보를 제공하는 이미지 센터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문화인을 발굴해나가는 문화의 장이며, 동시에 여성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이달의 실험 문화인`을 선정해 전시 공연 등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층 에스테틱 센터는 엔프라니 에스테틱 회원을 위한 고품격 스킨케어 센터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5가지 피부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맴버쉽 수준의 피부관리와 정확한 피부나이 진단에 따른 케어를 받도록 했다.
특히 지하 1층은 화장품전문점 경영자를 위한 EMC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열린 세미나 센터이자 뷰티 아카데미(엔프라니 메이크업 스쿨 등)를 열어 전문 트레이닝 센터로 육성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EMC 프로그램이란 엔프라니 맴버쉽 클럽의 약자로, (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화장품 산업경쟁력가와에 이바지하겠다는 엔프라니 기업의지를 엿보게 했다.
엔프라니 홍보 담당 김영진씨는 "비판매 센터인 엔프라니는 이번 복합뷰티센터를 타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제품전시나 스킨케어 위주의 정적인 이미지 센터가 아닌, 뷰티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20대를 위한 역동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며 자기계발 욕구가 왕성한 2535세대 여성을 겨냥한 `엔프라니안(Enpranian)`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프라니는 국내화장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이번 복합 뷰티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이달부터 엔프라니 전 라인의 어드밴스를 이룬 `엔프라니 어드밴스 2003`를 출시하며, 내달에는 색조화장품 라인을 잇따라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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