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밍 제품 ‘이니시오’ 매출 호조 … 주식 시세 ‘껑충’
인구 13억명의 중국시장에서 시세이도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세이도 주식구매에 대해 중국의 투자상담 여성전문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시세이도는 현재 매출호조 이외에 중장기적으로도 사업 확대에 기대를 걸 수 있는 호재가 많다는 분석이다. 일본 도쿄의 번화가 신주쿠에는 ‘원아시아 증권’이라는 회사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계 자본으로 2001년 2월에 설립된 신설 증권회사이며 일본거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일본기업 이나 중국기업 주식매매를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증권판매는 10여명의 중국 여성들이 담당한다. 증권 세일즈 우먼의 중국여성 전원은 일류 명문 대학교인 상하이 교통대학 등 입학경쟁률이 높은 대학의 대학원출신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시세이도의 바디 슬리밍 상품 이니시오 바디 크리에이터의 제품화 소식이 지난해 1월 말에 발표됐을 때 일본내 증권시장에서 가장 빨리 반응을 나타낸 곳이 이곳 증권세일즈 우먼이었다.
중국에서는 일본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돼지고기와 지방분이 음식요리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돕는 화장품이 중국에서 반드시 히트상품이 될 것을 직감했던 것.
이런 예감이 제대로 적중해 시세이도 제품은 중국시장내에서 히트상품이 됐다. 일본에서의 매출 계획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매출이 확대됐을뿐 아니라 그 범위를 홍콩·싱가포르 등 해외수출로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아시아 증권의 여직원들은 매년 수차례의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때 반드시 친구들로부터 시세이도 화장품의 구입을 의뢰받는다고 한다. 시세이도 브랜드에 대한 중국 여성들의 평가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시세이도 측이 지난해 4월 베이징에 시세이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중국 풍토에 적합한 제품연구에 본격적으로 주력하기 시작한 것도 시세이도 브랜드에 대한 높은 평가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코스메틱 상품과 치약 매출까지 포함해서 약 6천 5백억엔(6조 5천억원) 규모이며 이것은 일본 의 5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성인구를 지닌 국가다. 10년후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1조 1천억엔(15조원)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연안지역에만 일본의 4배나 많은 중국여성들이 거주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확대과정에서 중국여성이 시세이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은 앞으로의 시세이도 성장에 연결될 것으로 중국여성 증권중개인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 3월 결산기의 시세이도 중국시장 매출은 1백 70억엔으로 30%증가가 예상되지만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되는 중국 전용브랜드 오프레를 중심으로 매출목표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 시세이도의 성장 가능성은 새로 등장한 신제품 리바이탈 넥존 에센스와 새 브랜드 S&CO에 있다. S&CO는 20대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특히 중국에서 젊은 여성들의 화장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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