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미용기기 인터넷 유통
전문가용 미용기기 인터넷 유통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3.11 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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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에 손쉽게 구입…A/S 사후관리에 구멍
전문가용 미용기기가 일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업체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용기기는 교육이 선행되지 않으면 기기 오작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 소지가 높고 기기관리에 따른 A/S가 뒤따르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등 전후관리가 반드시 요구되는 품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미용기기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품가격도 실 판매가격보다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됨에 따라 기기의 가격질서 유지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손상 등으로 제조업체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일부 경매사이트를 통해 C사의 미용기기가 40% 다운된 가격에 50점이 올라온 것과 관련, C업체는 `정상적인 유통라인을 거쳐 판매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A/S를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관계자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마케팅 담당 부장은 "전문가용 미용기기가 일반인들에게 판매돼 조작기법을 숙지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이로인한 기업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기업과 중간유통책, 그리고 소비자간 불신만 커질 뿐"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제품 매매는 막을 수 없는 대세지만 전문가용 제품의 일반 유출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이 부장은 "정상가에 제품을 구입한 일선 미용사들로부터 저항이 있을 수 있어 이같은 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 공급업체들이 직판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같은 경매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매매를 중개하는 업체는 물품대금의 입출금에 관한 매매보호서비스만을 제공할 뿐 그 외의 물품 배송이나 반품, A/S에 대해서는 전혀 부담을 하고 있지 않고 제품의 하자 등에 대해서도 당사자간에 해결을 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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