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이경수 사장
코스맥스 이경수 사장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11.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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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화장품·연구·개발 주력"



지난달 12일로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주)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특히 △ 코스닥시장 등록 △ 나노 무기캡슐인 `비타브리드-C` 나노하이브리드와 공동 개발 △ 인터코스 사와 합작회사 전제 기술제휴계약 체결 △ 기능성화장품 용기개발 전문업체 씨디알 최대주주 부상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경수 사장을 만나 세계적인 화장품 OEM업체를 꿈꾸는 코스맥스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미래를 점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년은 앞만 보고 뛰어왔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미력이나마 국내 화장품산업의 발전에 일조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특히 자사가 만든 제품이 고객사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때면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향후 5년은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기간으로, 그 후 5년은 경영 후임자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을 것입니다."



지난 92년 한국미로토로 출범한 코스맥스는 `자체 기술력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자체 판단 아래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3/4분기까지 2백1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코스맥스는 올해 2백80억원, 내년 3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정책을 전개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IMF 당시 중소업체를 위해 생산단가를 낮춰 가격고통을 분담하고 미니멈 생산 수량제를 폐지하는 한편 납품기일을 준수했습니다. 이는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고 동반자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올해 코스맥스는 내수시장과 별도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8월에는 인터코스와 합작회사를 전제로 한 기술제휴를 체결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는 인터코스가 갖고 있는 색조제품의 성형기술과 처방, 기계 등을 전수받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 페라리 회장이 당사를 직접 방문, 향후 합작회사 설립 방안 등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습니다."



아웃소싱의 확대는 OEM업계의 발전은 물론 업체간 경쟁심화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새로운 기업들이 OEM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시장 확대란 점 이외에도 건전한 경쟁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화장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더욱 주력함으로써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이 길이야말로 OEM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더욱 빠르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최근 코스맥스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국내 최고의 브랜드 제조`, `세계 유명 브랜드 제품 생산`, `고객과의 장기 동반성장` 등 이 사장의 세 가지 바람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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