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간 대폭 단축, 수입 대체효과 기대
생산시간 대폭 단축, 수입 대체효과 기대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09.2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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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소와 공동연구 … 고순도·고농도 천연화합물 생산

천연화합물 생산기술 개발

한국콜마 김치봉 연구소장



국내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개발된 천연화합물로 인해 그 동안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1백억달러 규모의 천연화합물 시장에서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공학연구팀(팀장 변명우)과 공동으로 방사선과 생명공학, 그리고 나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천연화합물 생산기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천연화합물의 불필요한 색소와 잔류농약을 비롯한 불순물을 제거하고 고순도·고농도의 천연화합물을 나노사이즈로 다중캡슐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콜마 김치봉 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방사선 조사기술을 이용해 폴리펩타이드, 폴리사카라이드 등 천연물질의 구조를 변화시킴으로써 생리활성, 즉 효능을 상승시키고 산업적인 사용의 가장 큰 장애요소였던 천연물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이라며 “녹차를 비롯해 감잎, 대나무, 포도씨, 상백피, 당나무, 뽕나무, 감초, 쑥, 인삼 등 항산화·항노화·항균·미백효과 등 다양한 생리작용이 확인된 국내 천연 식물성분을 추출, 가공해 효과가 우수하고 안정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화장품 원료로 가공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10여개국에서 제품 원료로서 적용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게 김 소장의 말이다. 또 이러한 신기술로 개발된 천연 신소재가 피부임상실험 등을 통해 화장품 제재로서 적합성과 안정성 시험에서도 매우 우수한 적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천연화합물 정제기술과 비교했을 때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4백배이상의 시간단축 효과도 가져와 대량생산은 물론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화장품 이외에도 식품과 의약품 제조용 신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김치봉 연구소장은 특히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향후 신원료의 해외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인 식물성분 추출 원료와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오는 2010년에는 4백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신기술의 상업화에 따라 1천억원대 이상의 수입대체와 수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관련 산업체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수출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자사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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