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활력 불어넣는 기회됐으면”
“회사에 활력 불어넣는 기회됐으면”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3.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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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쟁력 높이기 위해 사원에 아낌없는 투자

전경련 최우수 경영인대상 수상

애경산업 안용찬 사장



불과 42살의 나이에 재계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공적인 경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경영인, 애경산업(주)의 안용찬 대표이사.

그가 지난달 22일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주관하는 ‘제2회 경영인대상’에서 최우수경영인대상을 수상, 지난 7일 본지와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95년 취임 이후 흑자전환과 손익구조 개선 등 경영성과를 평가받고 있는 안사장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애경 소비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개인적 영광보다는 이번 상이 주는 시너지 효과를 먼저 계산하는 영락없는 전문경영인이었다.



“직원 모두에게는 발전하고 있는 회사, 비전이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자부심,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애경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을 제고하는 의미”가 크고 “사업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을 때 이러한 굵직한 상이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진짜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문경영인인 그가 생각하는 기업 최고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기업의 경쟁력은 직원들의 경쟁력에서 나온다. 이번 시상과 관련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도 직원 재교육에 쏟는 투자였던 것으로 안다. 중역들은 연중 2백 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하고 1년에 2회씩 과장급 이상에게 3개월 코스의 미국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내 MBA까지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한 것은 모두 직원들의 자질 향상을 중요시한 결과다.”



직원에 대한 투자를 안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는 안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5년간 지켜온 캐쉬 플로워 중시경영이나 일등 브랜드 빌드-업, ERP 시스템에 의한 기업가치 제고 등의 경영방침을 설명하면서 그 중심에 직원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물론 애경산업의 모든 업무 과정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전년대비 15% 성장한 3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나아가 보다 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여전히 도전해야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화장품 사업부의 경우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가 만족스럽지 않고 부서간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에는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 영업 포케스트(forecast)도 여전히 불안해 ERP시스템에 의한 생산과 재고관리를 이루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이 빗나갈 경우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도 여전하다. 대외적으로는 시장내 메이커들간의 지나친 외형경쟁도 영업을 어렵게 한다”며 이들 과제를 해결키 위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고 대리점 보호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화장품 사업부가 현재는 세제쪽 지원 없이는 독립이 불가능하지만 내년이면 사업부 전체 규모가 1천억원대를 넘어설 것이고 독립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 될 것이다. 21세기에 맞는 기업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마케팅 전략 아래 CI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화장품사업부의 이미지 업을 위한 분사도 고려하고 있다”는 안사장. 그는 시판시장내 규모 3위인 애경산업이 화장품 기업 이미지 순위 3위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부의 대한 지원과 발전을 지속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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