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격표시제 개선방안 연구’ 보건산업진흥원 김동철 책임연구원
‘화장품 가격표시제 개선방안 연구’ 보건산업진흥원 김동철 책임연구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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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가격표시제 인식전환 필요

제도실천·정착 위한 업계 공동노력 앞서야”

최근 진흥원은 대한화장품공업협회의 용역을 의뢰받아 판매자가격표시제의 시행 이후 나타난 여러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화장품 가격관리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가격표시제에 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안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를 총괄, 주관한 김동철 연구원을 만났다.



- 판매자가격표시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못한 이유로 이번 개선안에 대해 화장품 업계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에 나온 연구방안의 의의는?



▲ 판매자가격표시제도는 현재 국내 화장품 유통형태로 미뤄보아 단시일 내에 일시적으로 모든 것이 개선되고 정착된다고 보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 판매자가격표시제도의 시행 이후 몇차례 조사가 있었지만 제도의 문제점 파악에만 그쳤고 그 대상이 적어 폭넓은 조사가 수행되지 못했다. 이번 개선안의 가장 큰 의의는 자료의 유효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증적인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화장품전문점, 대형할인점 등 3천여곳과 소비자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조사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물론 소비자 표본숫자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 이번 개선안 중에서 보완책으로 제시된 화장품의 ‘사용기한 표시제’는 구체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만일 이 제도가 도입, 시행되면 소비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있겠지만 메이커의 부담이 크지 않겠나?



▲ 메이커의 입장에선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이에 따른 비용과 재고회수문제 등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유통거래질서를 세우는 데에는 큰 장점이 있다고 본다. 이 제도는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도입여부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심도있는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화장품 업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제도 도입에 대한 적정성, 실효성, 타당성 등의 분석과 실효적 추진방법, 법적 사안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 이번 연구가 유통 현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나?



▲ 실제로 화장품을 취급판매하고 가격표시를 행하는 주체는 판매자다.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이 제도의 인지도와 효과를 제고하고 현안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제도정책적 측면을 검토하고 모범업소에 관한 세제혜택 지원 등 판매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후속 지원책에 대한 연구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



-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다른 연구과제나 계획은?



▲ 이번 연구로 화장품 산업의 실태파악을 위한 기초조사는 어느 정도 마쳤다고 본다. 특히 이번에 파악된 화장품 유통의 문제점들을 점검한 후에 선진화·정보화에 초점을 맞춘 화장품 유통현대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빠르면 5월쯤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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