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집중화 현상은 외국과의 경쟁에 유리"
"대형화·집중화 현상은 외국과의 경쟁에 유리"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10.19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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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닐슨 코리아(주) 소매점조사 사업본부 신은희 수석부장



"화장품 시장 환경이 점차 대형화·집중화되는 원인은 ▲구매의 편의성과 접근의 용이성, ▲제품 구색의 다양성 ▲카운슬링 비중의 약화 ▲대형점을 선호하는 소비자 의식의 변화라는 4가지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소형점을 선호하는 고객은 단골 고객 위주로 이들은 권매에 익숙한 세대지만 젊은 소비자들 대부분은 자신이 의사결정을 직접 내릴 수 있는 오픈된 매장을 찾기 때문입니다."



에이씨닐슨 코리아(주)(대표이사 권오휴)의 소매점 조사 사업본부 수석부장 신은희 박사는 이달초 발표한 `화장품 소매점 센서스 2000(본지 365호 10월 11일자 참조)`과 관련해 지난 4년간 화장품 유통 채널이 대형화, 집중화되고 있는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2조 9천억원(방판과 인터넷을 제외한 시판·백화점 등 전소매점 매출만)에 이르는 매출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화장품 소매 시장은 지난 4년간 34.2%의 매출 성자을 이뤘지만 채널간 경쟁 심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점포수가 25.8%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해 각종 소비자 패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문점 매출은 금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10∼15% 증가했지만 수량면에서는 제품 가격이 고가화되고 있다는 점과 물가상승요인을 감안한다면 정체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센서스에서도 드러났듯이 현재 화장품 최대 유통채널은 시판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현재 마트 시장과 약국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보여진 화장품의 국내 마트 시장과 약국시장의 비중과 성장률은 지난 몇 년간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화장품 유통 채널은 독특한 시장입니다. 이에 화장품전문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등의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신박사는 `화장품 시장 환경의 변화가 수치로 제시된 이번 센서스를 시장 분석의 넒은 틀로 활용하면서 나아가 리테일 인텍스와 각종 소비자 조사를 병행함으로써 시장을 먼저 읽어나가는 능력이 중요시된다`며 "국내 기업들이 각종 시장 조사가 선행된 데이터에 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감을 접목한다면 화장품 소매시장을 보다 쉽게 리드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출 수 있으며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입력일 : 200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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