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수시장 마케팅 ‘새바람’
봄 향수시장 마케팅 ‘새바람’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3.01.27 0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 정비·리뉴얼 한창…BI 강화에 초점



봄 특수를 겨냥한 신향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향수 업체들이 브랜드 재정비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수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현재 시판 향수시장의 리딩업체로 손꼽히는 (주)빠팡에스쁘아·아이피씨통상·정하·더유통·이노블레스·지방시사업부·부루벨코리아·코익 등의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힌 것.



이들 업체들의 신제품 도입현황을 분석해 보면 올해는 매출확대를 위한 신브랜드 도입이 줄고,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시장을 견인해 오던 주요업체들이 오히려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나 아이덴티티를 확립시키는 데 초점을 둔 `마스터브랜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라이트한 향이 각광받고 있는 한국시장을 겨냥해 그간 매출을 이끌어 오던 주력브랜드를 이러한 환경에 맞게 제형과 향조를 변형해 리뉴얼하는 출시경향이 짙다.



이러한 출시양상을 이른바 `플랭커(flanker) 전략`이라고 하는 데 여러 가지 형태 즉, 한정제품 혹은 시즌별 원샷제품 등으로 하나의 브랜드 혹은 제품을 정확한 타깃이나 소비경향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가지치기 작업)하는 것.



바로 올해 향수시장의 신제품 출시경향에 이러한 플랭커 전략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빠팡에스쁘아는 에스쁘아의 광고비주얼을 전면 교체하는 한편 기존 에스쁘아의 단점을 보완, 스프레이 타입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에스쁘아 퍼퓸드 스프레이를 이달 출시한데 이어 오드에스쁘아 또한 리뉴얼 했다.



또 랑캐스터 향수라인의 하나로 쇼파드를 국내에 재발매하면서 신제품인 매드니스를 앞세워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비화장품은 불가리의 신향수 오 떼 블랑을 출시하고 에르메스 브랜드 라인보강을 통해 올해도 향수시장에서의 선두위치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아이피씨통상 또한 올해는 버버리·에스.티. 듀퐁·셀린느·폴 스미스 등의 주력브랜드에서 한국시장에 맞는 향을 특별히 제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부분이 한정판매 혹은 원샷제품으로 재고부담을 줄이는 한편 히트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뉴 재규어를 새롭게 리뉴얼한다고 밝힌 정하는 올해 PDP사의 모르간과 에스쁘리 등의 신브랜드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4일 캘빈클라인의 클레이브를 신제품으로 도입한 더 유통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페라가모 써틸의 남성향수를 발매하면서 브랜드파워를 한층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노블레스는 아이그너의 블루 이모션을 도입할 계획이고 부루벨코리아는 소니아 리켈의 남성향수 라인으로 그레이를 출시, 크리스챤 라크르와 바자의 여름향수도 조기발매할 예정이다.



LVMH코스메틱은 지난해 오토리드와 지방시 뿌르 옴므를 통해 모던하고 트랜디한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으며 올해는 인 투더 블루를 상반기 주력제품으로 출시해 이러한 이미지 변신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외에도 코익이 랑방의 새로운 여성향수 `에끌라`를 출시하면서 영업력을 한층 집중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해 업계관계자는“올해 향수시장은 몇몇 상위업체 위주로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그러나 예년과 같이 신브랜드 출시에 따른 시장선점 경쟁과는 달리 올해는 각사들이 브랜드 집중화를 통한 브랜드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들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www.www.jangup.com/popup/table/030206-6.htm" target="_blank">◇ 2003년 주요업체 향수 브랜드·제품 출시현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