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



(주)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사업부장 송병화 부사장)의 주력 브랜드 이자녹스가 브랜드 출시(96년) 7년만인 이달, 보습용 라인으로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을 신규 출시한다.



지난해 1천1백억원의 매출을 거둔 이자녹스가 브랜드 매출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베이직 케어 부문에 7종으로 구성된 새로운 보습 라인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이드라 진(HYDRA GENE)은 보습을 의미하는 하이드레이션과 수분을 생기게 하는 또는 유전자라는 의미의 ‘진(Gene)’이 결합된 조합어로 수분·보습 전문 화장품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자녹스 래보라토리 네트워크(ISAKNOX Laboratory Network)를 발족, 그 연구성과를 반영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 기존 보습 라인인 하이드라 EX보다 한단계 높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토대로 신규 고객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의 발매 전략을 알아본다.



- 제품 개발 배경 -



지난 7월까지 7백억원대의 매출을 확보한 이자녹스의 브랜드 나이는 올해로 7세. 96년 출시 이후 고품격 화장품 브랜드로 시판 시장을 리드해 왔지만 이자녹스는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다.



그것은 명실공히 전문점 1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야심과 지난해 1천2백억원의 매출을 거둔 경쟁 브랜드 아이오페(태평양)를 따라잡기 위한 기초 베이직 케어 부문의 경쟁력 강화라는 점이다.



특히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상황에서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 볼 때 브랜드 선호도와 만족도는 크게 앞선 반면, 장수 브랜드로서의 필연적 고민인 ‘신선도’ 제고라는 측면이 보강돼야 했다. 또한 유통 채널 다변화에 대한 대응과 점주의 권매율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브랜드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오늘의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을 출시케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 제품 특징 -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은 세계적인 연구소인 프랑스 세로 바이올로지크(Laboratories Serobiologiques) 연구소와 LG생명과학 연구소(메디민 A를 개발한 바 있음), LG화장품 연구소를 묶는 이자녹스 레보라토리 네트워크의 수준높은 연구력에 10만명 이상의 한국 여성의 피부 특징 데이터 베이스(Data Base)를 근거로 개발된 보습 전문 기초 화장품이다.



▲ 성분 : 구체적으로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은 ‘3 플렉스 시스템(Plex system)’과 최첨단 신기술 적용으로 24시간 동안 지속되는 보습 피부 친화 화장품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3-플렉스 시스템이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며 외부환경에 대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하이드라 진의 주요 3가지 복합성분.



▲ 제품 기술 :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은 먼저 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별 첨단 신제형을 도입했다는 점을 자랑한다. 스킨의 경우 슈퍼 마이크론(Super Micron)기술을 적용해 끈적임이 거의 없이 산뜻하게 발리며 빠르게 흡수되고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3배 이상의 보습제 함유로 보습력을 강화시켰다. 로션의 경우에는 저점성 W/O유화기술의 적용으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보습과 피부 보호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초미립 유화기술로 인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끈적이지 않고 사용감이 가볍고 산뜻하다는 점은 하이드라 진의 최대 장점.



- 제품 구성 -



총 7품목으로 구성된 하이드라 진은 스킨과 에멀전의 경우는 건성 피부와 중복합성 피부용, 크림의 경우는 기능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나눔으로써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코자 했다. <표 참조>



- 마케팅 전략 -



가격대 3만2천원부터 4만원대로 책정된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은 하이드라 EX보다 제품력과 가격면에서 한단계씩 수준을 높였다. 이미 많은 부분 대중화된 이미지와 시판 유통의 난제를 감안, 표면상으로 EX보다 평균 10∼15% 정도 가격을 높였지만 전국적으로 흐트러지고 있는 가격과 유통질서를 정비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 운영면에서는 전문점에도 단계적 진입을 이룸으로써 프리미엄급 베이직 케어 라인 출시로 그 의미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문점 라인만을 주 유통채널로 하며 온라인과 홈쇼핑, 마트 등의 기타 채널은 배타적 채널로 분류해 제품 유출시 본사 차원의 제품 수거활동을 강력히 진행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전국 1백여명의 이자녹스 대리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자녹스 세미나’를 진행한 것도 이달부터 출시되는 이자녹스 하이드라 진의 입지 다지기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