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디화장품 ‘후후’ 발매전략
●에센디화장품 ‘후후’ 발매전략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12.2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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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질감·패션 결합한

‘20대 색조 브랜드’ 겨냥

쉬운 메이크업’ 셀프셀렉션 지향

지난 2월, 시세이도 휘티토 사업부의 아스프리르(기초)·우노(남성)·마쉐리(헤어케어) 3개 브랜드를
일본 화장품 시장은 10년전과 비교해 분석해 볼 때 카운슬링 마켓이 70%, 셀프셀렉션이 30%였던 것이 현재는 50대 50으로 셀프셀렉션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셀프셀렉션 마켓을 유지하는 마트가 2만점포, CVS가 3만점포로 점포수만 5만점포에 달할 만큼 유통 채널의 확산과 성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장 변화는 (일본의 저성장을 배경으로) 소비자정보가 많아져서 셀프셀렉션 제품에 대한 구매동기 부분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0년전과 비교해 제품가격은 평균 15% 하락했지만 수량은 5% 증가함으로써 단가가 낮은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소비자의 이러한 니즈는 곧 급격한 정보력 증가에 따라 본인이 직접 제품을 선택, 구매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화시킴으로써 셀프셀렉션 마켓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이에 지난 1997년 셀프셀렉션 마켓을 겨냥해 20대 주 타깃층의 욕구를 반영, 개발된 것이 바로 시세이도 휘티토 사업부(셀프셀렉션 마켓 담당 사업부)의 색조 브랜드 후후다.



‘후후’의 브랜드 컨셉은 쉽게 ‘가슴설레는 메이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장을 마치고 만족스럽게 웃는 소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누구나 손쉽게 만족스러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쾌하고 즐거운 메이크업으로 미래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는 여성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그 내면에 있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이끌어낸다는 시원하고 목표 아래 탄생됐다.

스트레스 없이 기분좋게 쓸 수 있는 ‘하이퍼 퍼포먼스(Hyper-Performance) 기능’의 제품들로 구성, 그 차별화를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후 브랜드 매니저 타케다 와카코는 ‘후후’를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색조 화장품에 컬러 이외에 질감과 패션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21세기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셔너블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는 후후는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로버트 데인즈가 색조개발에 참여해 매 시즌 패션과 어울리는 색감을 개발, 선보이고 있는데 유니크한 디자인의 용기와 다양한 멀티 기능의 제품 차별화, 이 모두가 20대만의 감각을 고려한 것이라는 뜻이다.



사용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손쉽게 메이크업할 수 있는 후후는 이번에 ‘워터베이스 아이&치크섀도’와 ‘투웨이 아이섀도’, 파우더형 3색 아이브로우 등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제형의 메이크업 제품들을 앞세워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촉감이나 사용감이 좋은 소재가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계의 트렌드에 발맞춰 메이크업도 이에 맞춰 보다 더 투명하고 광택이 느껴지는 세련된 감각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모두 22종 1백여 품목의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며 가격은 6천원대에서 2만원대 사이다.



93년 설립된 일본 시세이도 휘티토 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1천억엔. 향후 2∼3년내 해외시장에서 1백억엔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대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힌 휘티토 사업부의 쯔보이 준이치 최고 책임자는 ‘휘티토 사업부가 추구하는 셀프셀렉션 시장의 성장 전망은 한국시장에서도 예외없이 밝은 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색조전문브랜드 후후의 이번 진입으로 종합 화장품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한국내 합작사인 에센디화장품의 향후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1백10여개의 마트에서 올해 총 매출 80억원을 기대하고 있는 에센디화장품은 이번 후후의 발매에 힘입어 내년도 매출 목표를 2백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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