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화장품 방판 ‘제2전성기’
지금은 화장품 방판 ‘제2전성기’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2.07.18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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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8천억원대 매출 … 전년동기 25% 성장

고도성장 구가하는

화장품 방판시장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판시장이 올 상반기에도 8천억원대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5.4%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5면 참조>



특히 올들어 LG화장품사업부·나드리화장품·동성 B&H·쿠지인터내셔널·소망화장품·카오리온화장품·애경산업 등이 신규진출을 선언하면서 향후 방판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방판업체들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방판법·PL법 시행을 놓고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도변화에 따른 업계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집중되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해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그동안 자유롭게 개설됐던 공중위생관리업소 개설이 지난 5월 29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전격 의결되면서 현재 방문판매원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피부관리 카운슬링 혹은 피부마사지 등의 문제제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올 상반기 방판시장 매출결산과 함께 최근 일어나고 있는 몇가지 이슈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편집자 주>



신규업체·해외사 진출 늘며 ‘불황 무풍지대’로

직판보다는 구방판이 성장폭 커 … 절정기 구가



● 방판시장 판도변화 … 업체별 조직이동 심각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방판시장에 합류하기 위해 올들어 LG생활건강·나드리화장품·동성 H&B·쿠지인터내셔널 등 몇몇 업체들이 방판시장에 새롭게 진출, 시장확대는 물론 방판시장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올 하반기 방판시장이 신규참여 업체와 그리고 에이본, 메리케이 등 외자계업체들의 본격적인 도전으로 시장재편은 물론 업체간의 경쟁양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태평양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방판(구방판)시장에 코리아화장품의 자회사인 레미트화장품을 비롯, 그동안 직판만 운영해 왔던 LG화장품산업부가 방판 브랜드로 오휘와 새롭게 개발된 노블라임 앞세워 방판(구방판)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레미트화장품은 2000년 설립이후 800% 성장한 2백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른 조직간의 이동이 방판시장의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이동시마다 판매원의 조기승진으로 인해 조직에 뿌리 내리지 못하고 회사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결과를 초해될 것이란 게 관련업체들의 중론이다.



● 7월 방판법 시행 따라 시장 변화 예고

이달부터 개정방판법이 시행됨에 따라 화장품 관련 방판업체들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방판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법규시행과 관련한 신설 명부작성과 계약서·약관변경, 소비자 크레임 사례연구 등 대략적인 대응방안이 일부 상위 방판업체에서만 진행되고 있을 뿐 정보가 늦고 데이터가 불충분한 중소업체들은 이러한 대응책에 대한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



주요 방판업체들은 다단계와의 명확한 구분이 어려워짐에 따라 화장품업계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방문판매 유통의 이미지가 무시된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을 우려하며 임직원이나 판매원에세 방판법 개정에 따른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와의 개념적인 측면에서의 차별점에 대한 내부교육과 함께 업계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방문판매는 신고만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한 반면 다단계 판매는 등록제·공탁제·전산보유 등 상대적으로 영업활동이 까다롭게 때문에 공탁이나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불법 다단계업체가 영업활동에 필요한 신고는 방문판매업으로 신고하고 실질적인 판매와 조직운영은 다단계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방문판매업의 등록제(허가제) 도입이 필요하며 방문판매업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를 위해 공탁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미용업 신고제 전환, 마사지 서비스 쟁점화

방문판매에 있어 잠재고객과 우수고객 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셀링포인트인 마사지 서비스에 대해 문제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방판업체들은 우수고객을 위한 자사운영의 에스테틱 살롱과 사업국 자체적인 기초마사지 숍을 운영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와는 달리 그동안 자유롭게 개설했던 공중위생관리업소 개설이 지난달 29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의결되면서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



이와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의 배경이 통보제로 바뀐 이후 업소의 난립과 무질서, 음란·퇴폐행위 증가 등 각종 사회문제가 야기됐다는 지적때문”이라며 “방문판매의 가장 핵심이 되는 피부관리에 대한 서비스 부분이 이러한 법으로 인해 고용과 사업자등록 등 까다로운 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 각 사업장 별로 큰 문제가 될 것이고 그나마 이러한 법 개정에 대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무감각한 상태에서 어떠한 대처로 할 수 없는 상태다”하고 말했다.



한편 일부 방판업체에서는 전국 각지에 있는 에스테틱 살롱과 마사지 숍에 대새서는 선진적인 피부관리 기기를 보강할 예정이며 마사지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를 에스테틱 살롱에 배치해 보다 수준높은 피부관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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