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화장품은 디지탈패션사와 공동으로 리얼타임(實時間)에 동화(움직이는 화면)처리를 하는 ‘리얼타임 메이크업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폴라 본사에서 시범 행사를 가졌다.



이 시스템은 고객얼굴에 실제로 화장을 하지 않고도 비디오카메라에 비쳐진 자기얼굴 영상에 각종 제품의 메이크업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장치이다.



고객은 파운데이션 제품 립컬러, 아이컬러, 헤어컬러 등을 마음대로 바꿔 색상간의 조화와 자기얼굴형, 헤어스타일에 적합한 지의 여부를 리얼타임(실시간)으로 검증하면서 적절한 색상을 찾아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년전부터 디지탈패션사가 구상한 것이며 1년 반 전부터는 폴라화장품 측과 공동개발을 추진해 왔다. 개발의 첫째 목적은 폴라레이디(폴라판매 여사원)와 고객간의 의사소통매개체로서의 커뮤니케이션 툴(tool) 역할인데 아직은 백화점 매장 등에 대한 설치는 계획되지 않고 있다.



폴라화장품측은 우선 에스테틱 살롱 고객들에 대한 유인판촉물로 배치해 에스테틱서비스(피부관리등)가 끝난 뒤 고객에게 이 장치를 사용해서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해주어 고객만족을 부추길 방침이다.



또 더욱 간편한 보급판을 개발해 마음에 드는 메이크업 색상을 테스트할 수 있고 자기피부에 가장 합당한 색을 찾아내도록 고객을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리얼타임 메이크업시뮬레이션의 사용법은 디지털카메라로 고객의 얼굴모습을 수록한 뒤 컴퓨터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화상처리를 하고 그 결과를 그 자리에서 화상디스플레이방식으로 표시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



카메라에 포착되는 순간 고객얼굴에 대한 인식기능이 작동함으로써 종전의 메이크업 시뮬레이터 장치들처럼 복잡한 입력절차 등이 불필요하며 웹(WEB) 브라우저(IE)상으로 간단히 가동된다.



이 장치의 색상수는 앞으로 폴라화장품의 컬러 신제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그 최신 색상을 추가 입력시켜 나간다.



현재는 립컬러만 80개 색상인데 추후에는 150∼160색, 아이컬러는 30색인 현재에서 장차 60색 이상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파운데이션 사용시의 윤택감이나 촉촉한 감촉과 질감 변화 등도 이 장치의 가상 화면에 나타낼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리얼타임 얼굴화상 인식기술과 화장시뮬레이션 기술은 특허출원중이다.



폴라측은 리프레시아 긴자(銀座)점(폴라직영의 에스테틱 살롱)이 오는 8월 오픈되면 9월부터 이 장치로 고객서비스를 개시하며 전국 5개소인 폴라판매회사들의 1층 쇼룸(뷰티업살롱)에서도 9월 중순께부터 도입한다.



그밖에 이벤트 회장에서 폴라레이디들의 카운슬링툴(도구)로 이 장치를 운용시킨다.



폴라는 이 장치를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내년 봄 전국 영업소에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