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디숍 창업자 사임 발표
英 바디숍 창업자 사임 발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7.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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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매각협상도 중지 … 신임 CEO에 샌더스씨


영국 바디숍의 창업자인 아니타&고든 로딕부부가 이 회사의 공동부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로딕부부는 이와함께 회사매각협상도 중지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수개월전부터 회사를 투자가집단인 프라이비트에퀴티측에게 매각하려는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제시가격이 바디숍측의 기대에 못 미쳐 협상을 중지했다.



바디숍은 멕시코의 영양제 생산기업인 그룹포 옴니라이프에게 매각하려던 교섭에 실패한 데 이어 9개월간이나 다시 노력했으나 협상이 결렬된 것. 이것은 1년 사이에 두차례나 기업체 매각협상에 실패한 셈이다. 관측통은 바디숍이 마치 자식자랑하는 부모처럼 자신의 가치가 원매자측의 제시가격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매각협상에 실패했으므로 바디샵은 B플랜을 발동했다. 그것은 수뇌 부인사의 쇄신이다. 사표를 내는 경영수뇌진은 공동부회장인 로딕부부뿐 아니라 98년도에 최고경영자(CEO)직을 사퇴한 아니타 로딕 여사의 후임으로 프랑스 대형식품회사 다농 SA로부터 영입했던 현직 CEO 파트릭 구르네이도 퇴임한다. 후임 CEO는 북미 영업담당이었던 피터 샌더스가 취임한다.



바디숍은 1980년대에 급성장을 했으나 여러가지 모방 유사 제품들이 속출되는 바람에 매출이 감소하고 인기도 떨어졌다.



로딕부부의 친구이자 초기투자가이기도 했던 이안 맥긴은 의결권주의 50% 이상을 계속해서 보유한다. 로딕부부는 은퇴후 바디숍 이사회 멤버로 머물며 아니타 로딕부인은 컨설턴트의 투자상담업무를 펼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6월 멕시코의 그룹포옴니라이프사와 매각교섭을 할 당시 126펜스였으나 지금은 86펜스로 하락한 상태다.





기사입력일 : 200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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