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판시장 전환기 맞아
일본 방판시장 전환기 맞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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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 도입 본격화, 살롱 전진기지로

일본 방문판매 화장품업계가 판매거점을 에스테틱살롱을 겸하는 형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여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감소돼 고객과 접촉거점이 되는 점포를 가질 필요가 높아졌고 그동안 불안정했던 에스테틱 산업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이다.



일본에서 방판거점을 에스테틱 살롱화하려는 움직임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한때 활발했다. 방판화장품 업계에서는 70년대부터 시장확대에 따른 신규업자의 참가가 늘면서 일부업자의 피라미드(다단계) 상업 비슷한 탈법 판매방식 등 혼미상태가 계속 됐다.



이 시기에 악덕상법에 대한 소비자 불신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방문판매가 바로 악덕판매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유점포판매로의 전환이 첩경이었다. 따라서 상당수의 방판화장품 메이커들이 에스테틱 살롱화에 의한 유점포판매방식을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채택하게 됐었다.

그러나 80∼90년대의 제1차 에스테틱 살롱 도입기에는 소니CP와 야마노 뷰티메이트 등 일부업체에 국한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의 제2차 에스테틱살롱 도입기는 전번과는 달리 그 규모가 커졌다. 1980년대 거품경기가 절정에 달해 에스테틱 전문 살롱들이 전성기를 맞았지만 90년대 거품 경제 붕괴로 인한 경기침체로 대형 에스테(에스테틱) 전문체인들이 쇠퇴하는 한편 규제 당국도 적극적인 업무단속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방판화장품업계에는 이것이 에스테 살롱화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객과의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면서 화장품 판매에 결부시키는 방판화장품 사업의 기본 스타일을 살롱(미장원)에 반영시키는 요즘의 일본방판화장품업계의 전개는 지금의 시대흐름에 적합해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 방판 메이커들의 대응도 크게 달라졌으며 폴라·메나드·노에비아 등 상위업체 3사도 본사주도아래 본격적인 판매거점 살롱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판매거점의 살롱화는 소비자와의 접촉점으로 탈바꿈하면서 에스테틱 시장에서 거대한 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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