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스크린 개발경쟁 본격화
日 선스크린 개발경쟁 본격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3.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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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시장 겨냥, 촉감·지속성 등에 중점

일본 장업계 관계자는 선스크린제 시장 규모가 일본에서만 1백억엔쯤으로 추정되지만 앞으로 한층 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0년도 봄 이후 UV차단효과의 강약을 다투는 SPF(햇빛차단수치) 경쟁에는 일단 종지부가 찍힌 상황이다. 당초 SPF는 일본 화장품공업연합이 정한 기준이며 종전에는 SPF수치가 높을수록 햇빛에 타는 것을 막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간주됐었다. 그러나 나중에 SPF 기준이 개정됨으로써 이 수치가 50을 초과할 경우 효과가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더 이상 구체적인 숫자 표시 대신 뭉뚱그려서 SPF 50+(플러스)로 표시하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은 선스크린 제품의 UV방어차단효과뿐 아니라 사용시의 피부촉감과 오랜 지속성 등을 중시하며 제품에 배합첨가되는 기능성 성분들을 독자개발해서 스킨케어 효과를 겸하게 하는 차별화에 나섰다.



가네보는 피부표면에 엷은 공기막을 형성해서 내수성을 갖도록 하는 새로운 선스크린제를 개발했다. 이것은 실리콘수지와 불소계 실리콘유 등을 특정 비율로 혼합, 수분에 닿으면 표면에 미세한 요철이 생겨 그 사이에 공기막이 형성되도록 고안됐다.



해수욕장에서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한번만 바르면 계속해서 해수욕을 되풀이해도 도포된 선스크린화장품이 벗겨지지 않도록 지속력을 높였고 그 신제품은 올 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레저용 선스크린제는 물에 적셔지면 쉽게 벗겨지는 성질을 지녀 내구성을 주기 위해 산화티탄이나 산화아연 등의 성분을 배합해 왔다.



그러나 이 때문에 사용시 위화감이 생기고 투명감이 손상되는 결함이 뒤따라 새로운 레저용 선스크린제는 공기에 의해서 배리어(장막)가 형성되며 도막 그 자체를 수분으로부터 보호토록 했다.



한편 시세이도는 선스크린제품 브랜드인 아넷사를 통해 특히 피부가 연약한 젖먹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선스크린제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어린이 피부의 섬세한 생리를 감안해 개발했으며 저자극과 색소향료 무첨가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3종류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생체성분인 글루타티온을 배합해 UV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는 기능이 보완됐다. 또 천연식용유에서 유래된 보습복합성분인 쑥갓엑스컴플렉스를 배합했고 여기에 스킨케어 효과를 첨가했다.



보통 선스크린제품의 투입시기는 2월부터 3월에 정점을 이루며 태양이 더욱 뜨거워질 때 새로운 목적과 사용감을 배려한 효율적인 선스크린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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