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유니레버.P&G.가오 3사 현세비교
다국적기업 유니레버.P&G.가오 3사 현세비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9.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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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국경이 무너진다

自國 포화상태 탈피,해외로 눈돌려...세계화 加速
현재 미국.유럽.일본의 선진국 시장은 성숙화라는 공통의 문제점을 안고 기업활동의 탈국경화 등 글로벌 경쟁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생활용품 시장을 살펴보면 최대시장인 미국에서는 미국 톱기업 P&G가,그리고 유럽에서는 유럽 톱기업 유니레버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일본 시장에서는 가오가 수위를 달리고 있다.



PNG는 총매출 3백52억8천4백만 달러,생활용품만 3백7억4천9백만 달러의 매출을 자랑하는 세계최대의 생활용품 제조업체다.해외 시장 전개를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으며 해외거점은 58개국에 미친다.



유니레버는 네덜란드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세계90개국 이상에 계열사를 보유한 식품.가정용품 메이커로 96년 총매출은 5백74억6백만달러였다.P&G보다 매출규모는 크지만 생활용품에 한정시키면 2백27억8백만 달러로 세계 2위이다.



가오는 총매출 69억8천7백만 달러로 유니레버의 12%정도밖에 되지 않는다.P&G와 비교해도 20%정도이다.생활용품 매출만 살펴보면 54억6천9백만 달러로 일본에서는 톱이라 해도 P&G의 18%,유니레버의 24%규모에 지나지 않아 격차를 실감케 한다.세계 생활용품 메이커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P&G와 유니레버에 있어서도 각각 주력시장인 미국.유럽의 생활용품 시장의 저성장은 성장애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타개책으로 해외전개를 적극적으로 진행시켜 결과 양사의 해외매출은 놀랄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P&G의 경우 주력기반인 북기지역이외에 매출은 1백76억8천2백만 달러로 전체의 50.1%나 차지한다.유니레버도 유럽의 매출이 2백97억4천5백만 달러로 전체의 51.3%를 차지한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일본에도 이미 진출해 있다.P&G는 P&G 화이스트,유니레버는 일본유니레버 등 일본법인 자회사를 설치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는 일본 고유의 유통상관행이 걸림돌이 돼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점이 가오에게는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시장 일체화



그러나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기업활동의 탈국경화라는 조류속에서 일본 상관해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수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미 P&G는 상거래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P&G가 작성한 거래기준을 일본통산성에 제출해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세계2대기업의 일본시장에서의 입지는 규제완화를 계기로 공세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 확실하다.생활용품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소비자는 효율적인 사용.절약 지향 움직임을 표면화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대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세계 세번째 시장에서 아성을 쌓아온 가오는 점점 더 궁지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익성장 중시하는 추세



96년도에 가오는 7.9% 성장했으며,P&G는 5.4%,유니레버는 6.4%를 각각 기록했다.이것을 생활용품에만 한정시키면 가오는 4.4%,P&G는 5.8%,유니레버는 16.4%를 나타낸다.총매출에서 가오가 해외 2사보다 높은 신장을 보인 것은 생활용품의 사업 공헌에 따른 것이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생활용품시장은 성장세를 유지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다각화에 따른 탈생활용품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기업의 추세다.그러나 문제는 이런 다각화사업의 수익성이 생활용품 사업에 크게 못미친다는 점이다.



가오의 생활용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6년도에 8.7%였으나 공업용 제품사업 영업이익률은 1.7%에 불과했다.이러한 신장율을 앞으로 일용품 사업수준의 수익성으로 끌어올리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P&G와 유니레버도 생활용품 이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다만 그 중심은 식품사업으로 수요자가 일반대중이라는 점에서 생활용품과 공통돼 있어 이것이 가오의 다각화사업과의 큰 차이점이다.



유니레버는 가오와 같이 특수화학품 사업을 갖고 있다.매출의 8.9%를 차지하고 매출영업이익률은 15%로 생활용품의 9.1%보다 높은 고수익 부문이다.그러나 유럽에서는 특수화학품업계 재편성이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고숙이이 유지되리라는 보증은 없다.따라서 유니레버는 특수화장품 사업을 매각시키고 경영자원을 생활용품과 식품 사업의 컨슈머 직결사업으로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특히 생활용품 사업의 강화가 중심전략이 되고 있다.



3사를 갈펴볼때 P&G.유니레버는 일용품 사업을 신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비해 가오는 다각화 사업 확대에 노력한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P&G오 ㅏ유니레버는 컨슈머사업을 특화시킴과 동시에 그중에서도 수익성 높은 생활용품 사업의 확대를 최대전략으로 삼고 있다.특히 유니레버는 주력사업을 기조의 식품.사료 사업에서 생활용품 사업으로 스위치하려는 의도가 있다.



언뜻,선진국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용품 사업을 강화시키는 전략보다는 성장전망 분야로의 다각화 전략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 도 있다.그러나 가장 강한 경영 인프라를 활용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확대시킨다는 전략은 규모의 성장보다 수익성장을 중시하는 구미기업으로서는 당연한 자세이다.수익성보다는 규모를 중시하는 일본기업의 자세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3사의 실적비교



가오는 수익성에서 P&G.유니레버에 크게 뒤진다.더구나 그 차이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95년도(가오 96년 3월결산,P&G 95년 6월 결산,유니레버 95년12월 결산)매출영업 이익률은 가오가 7.2%,P&G가 12.7%유니레버가 8%이다.96년도에는 가오가 7.2%로 제자리에 머문데 비해 P&G는 13.6%,유니레버는 8.5%로 행상돼 규모에 있어 차이를 더욱 벌이고 있다.그 원인은 생활용품의 신장 차이에 있다.



생활용품 증감률은 가오가 4.4%,P&G가 5.8%,유니레버가 16.7%였다.그 결과 생활용품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가오가 0.4%포인트 개선된 데 비해 P&G는1.3%포인트,유니레버는 0.6%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생활용품의 매출구성비는 가오가 80.9%에서 78.2%로 저하된데 비해 P&G는 75.5%에서 87.1%로,유니레버는 36.2%에서 40%로 상승했다.결국 사업전략의 차이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 성숙화가 진행되고 있는 생활용품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P&G와 유니레버의 전략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킴으로써 성장이 가능하고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기반에 깔려있다.



전자를 위해 실행되고 있는 것이 M&A전략이며 후자는 적극적인 국제전개가 추진되고 있다.해외사업에서 얻어들인 막대한 숭기은 해외로 재투자돼 해외사업 강화가 진행되며 이것이 해외사업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오도 해외전개를 일찍부터 서둘러 현재 재외기점 매출이 96년 거점의 매출비율의 24.1%에 달한것으로 분석된다.증굼률만 살펴보면 P&G와 유니레버보다 높은 신장을 보여 해외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



우선 해외매출 규모의 차이이다.

가오는 P&G의 10/1,유니레버의 1/17규모에 불과하다.가오의 해외사업 매출영업 이익률은 1.3%로 P&G 매출 순이익률 6.8%의 1/5,유니레버 매출영업 이익률 8.7%의 1/6이하이다.



그결과 해외사업에서 가오의 영업이익은 불과 2천2백만달러에 그쳐 P&G의 순이익 12억 7백만 달러의 1/55,유니레버의 영업이익 25억7천6백만 달러의 1/117이라는 비교도 안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더구나 가오는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데 비해 P&G.유니레버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기 어려운 전망이다.



재무제표의 차이점



기업의 체력은 자금력으로 상징된다.이를 결정하는 것은 매출규모.수익성.재무내용 등으로 3사의 재무내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총자산액은 P&G가 2백77억3천만 달러,유니레버가 3백12억3천3백만 달러인데 비해 가오는 62억 5천8백만 달러로 P&G와유니레버의 1/5규모밖에 되지 않는다.



자기자본은 P&G가 1백17억2천2백만달러,유니레버가 88억7천2백만 달러인데 비해 가오는 29억4천3백만 달러로 P&G의 1/4,유니레버의 1/3규모이다.



자기자본비율.유이자부채 비율등의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자기자본 비율은 가오가 47%로 P&G의 42.3%,유니레버의 28.4%를 앞지른다.유이자부채 비율은 유니레버가 53%로 가장 높고 가오는 27.1%로 P&G의 20.7%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있다.



재무규모를 제외한 재무비율면에서는 가오가 양사보다 열세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그러나 재무비율은 재무의 안전성을 보는 의미밖에 갖지 않는다.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할때의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칠 뿐이다.조달자금의 규모는 비용부담력이 결정한다.



결국은 수익규모가 중요하다.이는 연구개발투자에 관해 살펴보면 확실하다.가오의 연구개발투자 비율은 4.2%로 P&G의 3.5%,유니레버의 1.8%에 비해 가장 높다.그러나 금액으로 보면 가오의 3억6백만 달러에 비해 P&G는 12억2천1백만 달러,유니레버는 10억2천8백만 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각도로 살펴본 세계 3대 톱기업의 비교에서 가오가 유니레버에 맞서 싸워나가는 데 있어 체력의 격차가 걸림돌이 돼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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