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 매출침체 장기화
일본 백화점 매출침체 장기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4.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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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4C, 2L시대 "옛말"...거품 메울 자국 상품 보완 안돼



일본의 백화점 화장품 판매가 거품경기 붕괴후 침체 일변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80년대의 두자리수 성장에 비하면 커다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 변화 추이는 92년 2%, 93년마이너스 1.2%, 94년 1%, 95년2%, 96년 마이너스3.4%로 성장률로도 쉽게 알 수 있다.



92년도의2% 신장은 아직 버블경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며 94년과 95년도의1∼2% 신장은 크리스챤디올의 스벨트가 폭발적으로 판매되면서 백화점 화장품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스벨트의 대히트가 없었다면 94년과 95년도 백화점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다.



70년대부터 80년대말까지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은 크리니크·크리스챤디올·샤넬·클라란스·에스티로더·랑콤의 이른바 4C·2L이라는 대형 해외브랜드를 중핵으로 화장품매장을 조성함으로써 이들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린 4C·2L이 90년대 들어 침체를 보이면서 최근 2∼3년간은 매출감소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중핵적 존재였던 크리니크의 추락은 주위를 놀라게 한다. 이러한 대형브랜드의 추락을 대신 메울 새로운 브랜드 도입이 없는 것도 백화점매출의 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 오리진즈나 로랙 등의 브랜드로는 4C 2L을 대신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본 메이커에 대한백화점 전용 브랜드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 일본 백화점브랜드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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