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화장품시장 - P&G, 레브론, 로레알이 독점
미국 대중화장품시장 - P&G, 레브론, 로레알이 독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1.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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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社 점유율 81%.. 시장지배 경쟁 가열




커버걸, 컬러스테이 등 유명브랜드가 리드







지난해 1월에 로레알이 메이블린을 매수함으로써 미국의 대중(양판)화장품업계는 3대 기업으로 독점화되는 구도로 변화됐다. P&G, 레브론, 로레알이 그것이다.



이들 3사가 화장품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합하면 무려 81%나 된다. 경쟁관계도 한층 치열해져 광고전과 라인확대로 시장지배를 노리는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로레알은 메이블린 매수로 백화점 고급품으로부터 양판점용 저가품에 이르는 가격대를 커버하는 기업이 됐다. 한편 레브론은 주식을 공개해 상장기업이 된 이후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실적향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은 최근 몇년간 수량적 신장의 거위 없었던 양판화장품 시장을 가열시켜 시장전채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인포메이션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양판 3개 판로의 메이크업 화장품 매출은 95년말까지 52주간, 23억6천만 달러였던 것이 96년 6윌 1일까지의 52주간에는 24억2천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 비교는 95년 6∼12월이 중복돼 있는데 이 중복기간 중인 8-10월경부터 매출이 신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96년 5윌말까지 1닌간의 화장품 매출은 양판 3사의 경우 백화점매출(약 20억 달러)을 약간 상회한다. 양판과 백화점 양시장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은 로레알 뿐이다.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서 로레알 산하의 랑콤은 96년 1∼7윌 사이에 수량기준(단품수)6% 점유율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의 백화점 매출수량은 5천4백90만개 단품으로 에스티로더가 20%를 차지했다. 이 기간의 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소매기준으로 8악천5백40만 달러이므로 에스티로더의 화장품소매액은 1억7천7백8만 달러가 된다. 고가품은 1년중 4/4분기에 많이 판매되므로 8∼12월사이 매출액이 많은 셈이다.



양판화장품 3대 메이커 중 최근 레브론이 순조로운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루고 있으며 로레알이 메이블린을 강력히 지원한 결과 P&G의 쉐어는 줄어들었다. 95년말 미국양판화장품 시장(연매출 23억6천1백97만 달러)에서 P&C의 쉐어는 28.4%였다. 이를 지탱해줬던 제품은 커버걸로 상대적으로 맥스팩터의 공헌도는 최근 상당히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로레알은27.3%, 레브론(아르메이 포함)은 2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96년 6월까지 레브론은 쉐어를 1% 신장시켜 25.7%로, 로레알은 0.1% 신장, 27.4%로 올라선것과 대조적으로 P&G는 0.5% 떨어져 27.9%를 기록했다.



레브론이 다른 2사를 누르고 탁윌한 신장을 보인 것은 신기술로 개발된 립스틱 컬러스테이의 인기에 편승한 때문이다. 95년말 미국 양판 립스틱시장 연매출 5억8천7백20만 달러로 레브론이 34.6%라는 압도적인 쉐어를 기록한 것도(2위와의 차는 3배 이상) 컬러스테이의 공헌이 컸다. 이 제품은 잘 지워지거나 묻어나지도 않으며 파운데이션·아이섀도·마스카라 등에도 컬러스테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 인기를 모았다. 올해부터는 페이스파우더와 볼터치에도 적용된다.



레브론은 96년 2/4분기 컬러화장품 마케팅에 8천1백5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그중 4천20만 달러를 매체 광고비로 지출했다.



95년 1년간 컬러화장품 매체광고비는 6천6백만 달러였다. 컬러화장품 시장에서는 P&G가 커버걸로 미국시장을 리드해 왔는데 레브론이 현재 추진중인 브랜드와 신기술확대가 성공한다면 P&C외 입지가 흔들릴지도 모른다. 금융전문가에 따르면 P&G산하의 맥스팩터는 이미 자구력을 상실하고 있어 언제 매각될지 모르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블린은 로레알에 매수된 이후 로레알이 백화점용 컬러 화장품선전에 이용해 온 방법을 양판시장용 제품에 도입시켜 만족스러운 성과를 기록해왔다. 례브론의 컬러스테이가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듯이 최근 양판화장품은 현저히 신장, 백화점용 화장품에 근접하고 있다.



로레알은 레브론의 컬러스테이에 맞서 부드럽고 잘 묻어나지 않는 립스틱 컬러 엔듀어를 발매했다. 컬러스테이보다 잘 건조해지지 않는다는 제품 캠페인에는 7백만달러가 투입돼 96년 5월 1일까지 이 회사의 미국내 립스틱 시장 점유율은1.9%나 신장, 13.4%가 되었다.



한편 백화점에서는 레브론 제품의 영향을 반영한 고급품이 신장하고 있는데 로레알이나 에스티로더도 쉐어는 그다지 신장되지 못하고있다. 이 시장의 주요 브랜드인 크리니크는 스킨케어에서 매출을 신장시키면서 컬러화장품에 대해서는 점차 고가품에 표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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