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장품 시장 M&A 熱風
세계 화장품 시장 M&A 熱風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5.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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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이 메이블린, 유니레버가 헬렌커티스 買收








지난해 후반부터 불기 시작한 M&A 열풍이 세계화장품 시장을 다시 뒤흔들고 있다. 로레알의 메이블린 매수에 이어 유니레버가 혤렌커티스를 매수, 거대자본에 의한 시장과점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 에스티로더, 레브론 등 미국의 대 메이커가 줄지어 주식을 공개함에 따라 다음 M&A 타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유니레버에 의한 헬렌커티스 매수는 매우 타당성 있는 전략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사의 엘리자베스 아덴 매수, P&G의 「커버 걸」을 소유한 놋설사 매수 등도 마찬가지지만 새로운 분야에로의 진출과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지역의 강화라는 의미에서 그 의미를 평가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5조엔에 가까운 매출을 과시하고 있는 유니레버지만 유럽(영국)이 본거지라는 한계에 부딪혀 세계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의 실적은 동사 매출의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약 50%가 유럽). 특히 규모가 큰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P&G와 헬렌커티스, 레브론 등 미주지역 메이커에 한참 밀리고 있었다. 이 상황만 봐도 미국시장에서 P&G와 쌍벽을 이룬 혤렌커티스가 유니레버에게는 얼마나 군침도는 브랜드였는지를 가늠할 수있다.



헬렌커티스의 매출은 12∼13억달러 정도지만 그 3분의2를 미국에서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이 약20%). 한참때는 스와브, 살롱 셀렉티브 등 저가격 제품브랜드가 성공을 거둬 샴푸시장의 상위를 독점하다시피한 동사는 93년 발매한 고가격 샴푸인 「비브린스」에서 실패, 급속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유니레버의 헬렌커티스 매수에 따라 미국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유니레버가 P&G가 누르고 시장의 톱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시장에서 양사의 마켓쉐어는 카오, 시세이도, P&G, 라이온 등에 이어 5∼7번째 순위에 올라 있으며 통합에 따라 일본레버는 3위에서 2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일본레버는 「락스」,「에리더오가닉 」, 「티모테헬시」, 혤렌커티스는 「살롱셀렉트브」「피네스」「프러그램」등 헤어케어 브랜드를 발매하고 있는데 컨셉이 유사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철수를 검토하고 있어 신생일본레버의 브랜드 재편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로레알의 메이블린 매수도 역시 미국 화장품 시장에 있어서 마켓쉐어 확대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의 일반 화장품 시장은 P&G의 커버걸을 선두로 레브론, 메이블린이 20%대의 쉐어를 가진 빅3로 군림하고 있으며 로레알은 한자리수의 쉐어로P&G의 맥스팩터 등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로레알의 쉐어는 크게 늘어 레브론을 제치고 P&G의 뒤를 이어 두번째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레알로서는 메이블린을 통해 미국 일반 화장품의 중심 판로인 양판점과 드럭식토어루트를 수중에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일본 시장에서는 로례알과 35년간에 걸쳐 제휴관계에 있는 고세가우연이지만 한발 먼저 지난 91년부터 메이블린의 일본 판매권을 취득,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시작했다.



로레알은 메이블린을 매수함에 따라 고급화장품에 헬레나루빈스타인과 랑콤, 보급형 화장품에 메이블린과 로레알로 양대시장에 기둥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유니레버와 마찬가지로 로레알의 화장품부문 매출은 프랑스24%를 비롯, 유럽에서의 63%에 비해 북미 지역은 20%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은 4%). 메이블린을 산하에 두게 됨으로써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대폭적인 쉐어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로레알의 메이블린 매수에 따라 일반화장품시장에서는 P&G, 레브론사이에 로레알이 끼어들어 이들 빅3에 의해 85%시장점유라는 과점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시장은 출신지역의 이점을 배경으로 P&G틀 비롯 에스티로더, 에이본, 레브론 등 미국 기업이 압도적인 쉐어를 점유해왔으나 유니레버, 로레알 등 유럽기업의 거목들이 줄이어 미국 기업을 산하에 두면서 그 경합양상이 새로운 국면에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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