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멋내기와 관련된 의식과 행동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폴라문화연구소는 3년마다 15세부터 65세까지의 여성을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는데 최근 「멋내기 백과 91년」,「멋내기백과 94년」의 발간을 통해 그간의 조사를 종합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고교생들의 머리카락은 짧고 단정하게 한 헤어스타일이 눈에 뛴다. 80년대 유행했던 앞머리를 내리고 뒷머리를 길게 휘날리는 스타일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앞머리 스타일은 변했지만 여전히 장발스타일의 비율은 크게 줄지 않아 단발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짧게 머리를 자른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젊은층은 머리염색을 하고 있는 여성이 늘어나는 만큼 파마스타일이 줄었다.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파마와 염색의 실태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의식조사에서 `노화를 느끼게 하는 백발은 염색하는 편이 낫다`라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사고방식이 예전보다 큰폭으로 감소했다. 질문 유형별로는 「앞머리를 내리고 있다」는 사람이 91년에는 고교생과 20대전반의 경우 70%를 넘고있지만 94년에는 50%로 떨어졌다. 앞이마를 드러내보이는 추세로 분석된다. 50대후반부터 60대까지도 10%이상의 변화가 보인다. 더우기 성인 여성은 이마를 훤히 내보이는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
`머리카락이 어깨에 닿지 않는 사람`은 변동이 없다. 머리카락의 길이는 여전히 연령의 증가에따라 변하는 경향이 강세다. 20대의 80%가 어깨까지 넘는 긴머리를 소유한 반면 30대가 되면 머리카락을 자르는 사람이 늘기 시작, 50대후반에는 80%의 여성이 짧은 머리를 선호하고 있다. 이유는 `귀찮으니까`, `늘어난 백발이 돋보이는 것 같아서`등이었다.
이와같이 기본헤어스타일이변하면서 머리손질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40대후반까지는 머리염색을 한 여성이 20%를 조금 넘었지만 40대후반 이후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백발 대책의 일환에서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는데 60대에는 70%가 염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1년 대비 94년 염색경향에는 고교생부터30대까지 각각 10%정도 증가했다. 이는 최근 자주 목격되는 「멋내기 염색」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마를 한 여성은 연령과 관계없이 20대 50%이상부터 서서히 늘어, 50대후반에 큰폭으로 증가해 80%이상에 이른다. 91년과 비교하면 20-30대에서 파마를 한 여성이 10%정도 감소했다.이것은 염색을 한 사람의 증가분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어 파마와 염색을 동시에 하는 것을 회피하는 추세다.
염색과 관련한 의식조사에서는 `노화를 느끼게 하는 백발은 염색하는 편이 낫다`라고 생각하는 여성이 91년부터 94년에 걸쳐 큰폭으로 감소했다. 60대를 제외하고 20∼30% 가까이 줄었다. 단 실제로 염색을 한 여성의 숫자는 별다른 변동이다.
「메이크업은 에티겟」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91년과 큰 변동이 없다. 고교생은 YES라고 응답한 숫자가 적지만 20대부터 40대까지의 약 60%가 YFS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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