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4화장품 실적
일본 `94화장품 실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3.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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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수량, 금액신장 앞질러 "저가격시대"뒷받침



펌프타입샴프…전문점 주력상품정착, 성장주도





지난해 일본장업계의 출하실적이 밝혀졌다. 총실적은 1조4천3백47억9천5백만엔으로 생산수량은 전년대비 12.6% 신장을 기록했다. 금액신장이 출하수량을 상회해 이른바 저가격시대에 돌입했음을 뒷받침했다. 제품별로는 두발용이 8.4%증가해 여전히 호조를 보였지만 피부용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 점유율이 최초로 역전됐다.



94년 화장품 출하실적은 경기회복이 순조롭지 못한 가운데 처음으로 두발용 화장품이 피부용 화장품을 누른 것이 특징으로 드러났으며 피부용 화장품은 전년대비 3.2%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안 크림폼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매된 피부용 신제품의 평균단가는 93년에 비해 38.4%나 낮아졌으며 피부용 화장품 출하갯수는 전년 대비 7.2%증가, 수량은 8.8%증가한데 반해 금액은 3.2% 마이너스를 성장을 기록했다. 두발용 화장품도 액체 정발료(헤어폼)가 갯수(전년대비28.7%증), 수량(34%증) 모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단가 하락을 가져 왔다.



특기할 것은 샴푸의 핌프타입이 전문점의 주력 상품으로 완전히 정착된 가운데 디스카운터와 슈퍼드럭, SC등 대형점에의 출점 러시를 이뤄 두발용품 성장을 주도한 점이다.





알비온을 공정위에 제소



화장품 염가점회, 출하억제 항의



「화장품 염가점회」의 일원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산에이 약품이 지난 12윌 15일 염가판매방지를 위해 상품 출하를 극단적으로 제한 받았다고 알비온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산에이 약품은 희망소매 가격보다 15%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알비온측이 11윌부터 1점포만의 계약이라고 주장해 출하량을 최대량의1/10로 제한했다는 것이다.





카터워레스, 쌍테에 보테 인수



프랑스 의약품·뷰티케어 제품회사인 피에르파블은 스킨케어를 포함한 토일레터리 자회사 쌍테에 보테를 미국의 카터 워레스에 매각했다. 쌍테에 보테는 종업원 70명, 93년 매출 9천5백만프랑으로 치약 에메이유 데이아망, 샴푸 에볼라느 외에 스킨케어 제품들을 제조하고 있다. 카터워레스는 프랑스 자회사 소피벨을 통해 쌍테를 매수한 것이다.





P & G 경영실적 好調 94/95 1/4 분기 분석결과, 순익신장



P&G의 94/95회계년도 1/4분기 경영실적 분석결과 전세계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8%증가한 7억9천2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호조 요인은 94년 출하량이 5%증가한데 비해 1/4분기중에는 10%증가해 전세계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에서의 매상고와 출하량은 신제품의 공헌으로 6%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세계 공통요인과 세탁 세정제품·제지제품·식품·음료의 호조로 12%증가를 기록했다.





다이알, 식기용세제 시장참여



다이알 코퍼레이션이 94년말 연매상 12억달러의 미국 식기용세제 시장에 두가지 신제품을 발매함으로써 참여의 길을 열었다. 발매제품은 다이알 브랜드의 살균액체식기용 세제와 자동식기세척기용 세제이다. 다이알의 이 분야에 대한 참여는 살균력을 핵심으로 한 액체 비누가 톱셀러로 올라선데 그 동기가 있다.



살균력이 높은 액체비누라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인데 다이알은 이 기술을 살려 다른 분야에까지 확대시킬 방침이다. 자동식기세칙기용 세제도 살균 타입으로 할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않지만 살균타입으로 발매된다면 연매상 5억3천만달러라는 기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살균액체식기용 세제는 살균용 세제로서는 두번째가 된다. 94년 10월 전미지역에 판로를 편 콜게이트 팔모리브의 「팔모리브안티박테리얼」이 살균액체식기용세제의 유일한 제품이었다.



이제품은 1천3백만 달러의 예산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펴고 있다. 미국의 액체식기용 세제 시장은 연간 7억6백만 달러의 규모로P&G는 5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위는 콜게이트 팔모리브, 3위는 썬라이트와 도브를 갖고 있는 리버 브라더즈이다.



이들 3社가 자동식기세척기용 세제분야에서 신규 참여한 다이알과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 식기용 세제는 손으로 씻기 때문에 피부에 대한 영향이 크다. 살균비누로 성공한 다이알은 이 기술의 이점을 식기용세제에 적용시키기 때문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백화점의 화장품판매정책



3년째 不況 봄은 올것인가"



일본의 백화점 매상이 연3년째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부분적으로 밝은 전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아직도 힘겨운 상황이다. 그러나 화장품은 생필품적인 성격이 강한 편이어서 타분야에 비해서는 그 강도가 약한 편이다. 대신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불가피하게 하고있다.



입춘이 지난 요즘, 과연 백화점에도 봄은 올 것인가? 백화점 불황 가운데 화장품 부문만을 떼어내 보면 점포에 따라 호황과 불황의 격차가 분명하다. 백화점의 화장품판매정책은 매장공간을 각 메이커로 나누어 놓고 자사 코너를 꾸민 후 미용사원을 투입시키는 전략이다. 백화점의 화장품 판매정책은 과연 어디쯤 와있나?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백화점의 화장품 판매정책은 필요치가 않다. 버블경기때는 고급품이 잘 팔리고 붕괴후부터는 대중제품 판매노선이 활기를 띤다는 기본 사이클만 잘 맞추어준다면 사실상 정책은 불필요하다. 따라서 백화점의 화장품 판매 열쇠가 되는 것은 역시 메이커의 능력과는 상관이 없다.



버블기인 80년대에 상당한 기간에 걸쳐 거래를 계속했던 전문점들을 아주 쉽게 방치해둔 나머지 최고급을 지향해 백화점을 공략한 외자계메이커에 쉐어를 뺏기고 불안해 하고 있을 뿐이다. 버블기에 누구나 고급화 노선에 뛰어들었던 도심부의 백화점 가운데는 버블 붕괴 후 고급화노선을 바꾸어 타겟을 젊은층으로 바꾸는 곳이 나타났다. 소비자의 반응은 민감하다. 그만큼 소비자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제는 백화점은 스타일을 바꾸어야 할 시기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되는 소비자를 더 이상 확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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