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물결속 매출액 3년째 하락”
“M&A 물결속 매출액 3년째 하락”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2.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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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업계 2000년 10대 뉴스 상위권 차지

◇2000년도 일본 장업계 10대 뉴스

1. 일본기업에 파급된 M&A 물결

2. 화장품 매출액 3년째 마이너스 성장

3. 전문점 감소, 드럭스토
지난해는 격동의 20세기가 막을 내리고 희망찬 21세기가 시작된 해다. 돌이켜 보면 20세기는 공업기술을 중심으로 인류문명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반면 그 부작용으로 환경파괴와 인간경시 등 어려운 숙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다음 밀레니엄으로 떠넘겨졌다. 이런 배경에서 일본 장업계 전문지 주간장업은 연례적인 ‘장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일본기업에 파급된 M&A 물결

그 동안 기업의 인수합병(M&A)이라고 하면 가령 일본기업이 관련됐어도 시세이도나 가오 같은 대형기업이 멀리 떨어진 해외에서 벌이는 활동쯤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인 독일 헨켈이 세계화 전략에 따라 일본의 야마하츠 산업을 M&A했을 때, 비로소 일본도 세계기업의 M&A무대가 됐음을 확실하게 실감했다.

그래도 이 경우는 일본측 기업의 경영상태가 어려웠으므로 일본적인 정서의 체념이 가능했다.

그러나 세계 100대 장업사 서열에서 62위인 일본의 슈 우에무라(매출 1억1천6백만 달러, 1백32억엔)가 로레알(1백8억 달러)과 제휴하기로 한 것은 우량기업끼리 손잡는 구미식 구상에 따른 것이었다.

정신이 번쩍나는 본격적인 M&A시대의 신호탄이었다.



2. 화장품 매출액 3년째 뒷걸음질

일본 통산성의 화장품 출하통계에 따르면 2000년 10월까지의 출하금액이 전년대비 1.6% 하락, 시장 초유의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될 공산이 매우 커졌다.

갯수와 수량이 신장되므로써 화장품은 여전히 일상 소모품으로서의 안정된 수요를 나타냈지만 금액과 신장률간의 격차가 해마다 벌어져 단가하락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품목별로는 구미형 아이템인 염모제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사회통념의 변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이 활발하게 팔려 얼마되지 않는 플러스 성장 품목이 되었다.

2001년 4월부터는 드디어 화장품 규제가 완화되며 유통면에서도 외자계 소매 공룡업체들의 일본 상륙이 본격화 된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화장품시장도 구조적 변혁기를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3. 전문점감소, 드럭스토어 등 증가

99년 상업통계 조사에 의하면 97년도와 비교해 상점수가 증가한 업태는 전문 수퍼마켓과 컨비니언스 스토어(편의점) 뿐이었다. 일본에서 그밖의 업종은 백화점·종합 수퍼마켓 등이 줄줄이 감소추세였으며 이와함께 소비동향지수인 매출액도 침체 상태였다.

이런 현상은 좀더 가까운 곳에서 섬세한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동네 소점포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편의점 가운데 24시간 영업의 종일개점 점포가 두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만 봐도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더욱 심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화장품 소매업 전체는 97년도의 2만8천6백91곳에서 99년도에 2만4천8곳으로 크게 감소했고 점포규모를 늘리는 측의 승리팀과 영세화된 패자팀간의 격차는 한층 더 뚜렷해 졌다. 한편 드럭스토어는 화장품도 취급하면서 호조였으며 1개 점포당 종업원수도 10% 증원됐다. 이것은 체인점이 약사수를 늘리려는 움직임 때문에 나타난 변화다.



4. 플라넷 제1회 합동전시회 성황

일본화장품 토일레트리 업계 최초의 컨벤션 이벤트인 ‘제1회 플라넷 마케팅 페어(PMF)’가 2000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플라넷 주최로 마꾸하리멧세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

장업계 관련 54개사가 신제품을 한자리에 집결 전시한 것 외에도 IT(정보기술) 35개사가 참가하여 정보화시대에 어울리는 행사가 되었다. 방문 관람자수는 사흘간 총 1만7백58명으로 집계됐으며 당초 예상한 1만명선을 돌파했다. 각 참가업체 부스는 메이커 각사의 특색을 살렸고 신제품들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점이 방문객들에게 최대의 메리트로 받아 들여졌다.



5. 배설케어 등 고령자 대책사업 확산

고령화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서 이들을 겨냥한 비즈니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물결을 타고 새로운 성인용 종이 기저귀들이 쏟아져나와 메이커 각사의 본격적인 경쟁을 부채질했다.

유니참은 ‘배설케어 연구회’를 설립했으며 P&G는 ‘셀티나 생활행동 연구소’를 창설해 학문적인 지원태세를 갖추었다. 그동안 금기시됐던 배설케어 정보를 음지로부터 양지로 이끌어내는 활동을 이런 기구들이 중점적으로 전개하게 된 것이다.



6. 인터넷 비즈니스

장업계에도 일반화 추세

2000년도는 인터넷의 비즈니스 이용이 일반화된 해였다.

인터넷 이용으로 소비자와 1대 1, 또는 이와 비슷한 상태에서 정보제공을 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쪽집게처럼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의 샘플을 제공하므로써 매출과 직결시키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은 가네보의 ‘레뷰 플레어’가 1999년에 그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지금은 일본 장업계 내에서 신기할 것이 없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여성의 수요를 상품기획단계부터 감안해서 대응하려는 기업들도 있다. 11월에는 NTT 도쿄모에 의한 휴대전화용 인터넷서비스 ‘i모드’의 일본내 이용자수가 1천5백만명을 돌파했다. 간편성은 물론이고 그 참여자수도 종래의 퍼스널컴퓨터(PC) 경유의 인터넷 이용자수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이도도 i모드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2001년 새해부터는 이런 사이트를 활용하는 비즈니스가 본격화 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확신하고 있다.



7. 확대되는 편의점 화장품 판매 활기

종전에는 편의점(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일반 화장품 매점들이 문을 닫은 시간이나 휴일에 화장품이 필요해진 긴급상황에 이뤄진 것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편의점 자체가 타점과의 차별화와 편의점의 집객력을 활용하려는 메이커측의 새로운 판매정책에 의해서 편의점 전용 화장품 브랜드들이 20~30대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됨으로써 2000년도의 주목을 끌었다.

편의점 화장품이라고 하면 주로 10대를 중심으로 한 염가의 간편한 코스메틱스, 또는 멘즈 그루밍이 주요 제품이었다. 그러나 지금 도입된 편의점 전용 화장품은 정규 화장품 지향의 제품들이며 화장품 취향이 높아진 20~30대 여성들도 기능면에서 만족스럽게 사용되는 제품이 늘고 있는 것이 새로운 특징이다.



8. 안티에이징 레티놀 제품 각광

주름에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므로써 20세기 최대의 노화방지 성분으로 화제가 된 물질이 레티놀이다. 일본에서는 1999년 외자계 메이커를 중심으로 레티놀 배합 제품이 출시됐으며 2000년 가을에도 신제품이 잇달아 나왔다.

랑콤, 비오템, 헬레나루빈스타인, 겔랑, 클라란스 등이 레티놀 함유 신제품들을 출시해 활기를 띠었는데 레티놀 제품 선구자인 시세이도와 J&J도 기존 제품의 리뉴얼을 내놓았다. 다까라, 키스미코스메틱스도 레티놀 유도체로부터 효과를 도출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출시했다.

레티놀은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성분이다. 환경 악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고령화사회가 진척됨에 따라서 또 여성이 아름답게 나이를 더해가기 위한 안티에이징의 기수로서 레티놀 제품의 발전이 주목되고 있다.



9. 지속형 립스틱 붐 재현

2000년 7월에 시세이도가 ‘피엔(PN) 립 퍼펙트’, 8월에는 맥스팩터가 ‘립피니티’를 내는 등 신처방에 의한 ‘오래가며 묻어나지 않는’ 지속형 립스틱들이 출시됐다. 종래의 지속형 립스틱은 잘 펴지지 않고 입술이 뻣뻣해지는 등 결합이 지적됐으나 신제품들은 이같은 단점을 최신 기술로 해소했다.

립퍼펙트는 퍼펙트 리트폴리머가 색채와 피막을 일체화시켜 시빙오일 색이 묻어나고 퇴색하는 것을 막아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립피니티는 색재를 입술에 고착시키는 컬러 리퀴드 베이스와 모이스트 클리어 코트의 이중사용으로 떨어지기 어려운 색조보존기능과 함께 보습과 윤택성을 양립시키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특성을 이용한 립아트도 제안해 화제가 됐다.

립글로스 전성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롱래스팅 립스틱의 기능성 강화는 오래간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0. 의류용 세제의 제형 변화

치열한 가격경쟁 이외에는 이렇다할 화제가 없었던 토일레트리(일용품 잡화) 업계의 의류용 세제시장에서도 오래간만에 새로운 화제가 제기됐다. 새로운 형태의 제형이 등장한 것이다.

이같은 제형변화의 물결은 라이온의 ‘톱파워 타블렛’에 이어 가오의 ‘어택시트 타입’, P&G의 ‘큐브형 아리엘’이 출시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재래식 분말타입 세제에 비해 그 간편성을 내세우며 특히 독신층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같은 분말형 세제의 타블렛(정제형)화나 큐브(입방체)화 등 고체형 변신은 그 가격이 비록 분말형에 비해 조금 비싸기는 하나 사용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므로 기대감이 팽배했었고 업계의 사전 인기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소비자에 대한 소구력이 미흡했던 탓인지 지난해 매출실적은 세제시장을 달굴 만큼 활기있는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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