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균등 추진상 받아



시세이도는 일본노동성이 여성근로자의 능력 발휘를 촉진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업무성과를 올리는 기업에게 수여되는 노동장관상을 받았다. 노동성이 남녀고용 기회균등의 달로 정한 지난 6월 노동성 청사가 시세이도 사장에게 수여한 상은 ‘2000년도 균등추진 기업표창 노동장관 노력상’이다.



지난해부터 전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상업체를 설정해 수여하기 시작한 이 상의 제1회 수상사는 일본 IBM사 등 7개사였다. 올해로 제2회를 맏는 이번 시상에서 수상업체는 시세이도 등 4개사가 뽑혔고 균등추진실장상은 29개 기업이 수상했다.



시세이도의 여성종업원 평균근속년수는 13.1년. 장기근속과 직무배치로 남녀차별없이 균등하게 업무가 이루어짐으로써 여성이 공장과 연구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근무할 수 있다. 또 시세이도는 신입사원 채용시험도 남녀 성차별이 없도록 철저한 기회균등 보장에 힘써왔다.



시세이도는 98년 가을에 여성능력발휘 촉진을 목적으로 프로젝트 기획에 착수해 2000년도부터는 성차별 폐지운동인 젠더프리 추진 프로젝트를 발진시켰다.



여성관리직 간부수를 확대하고 회사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여성참여를 늘리는 한편 여성에 대한 의식계몽 활동을 전개했다.



97년 발족한 시세이도 기업윤리위원회는 성희롱(섹슈얼 해러스먼트) 방지를 포함한 기업윤리 행동기준을 담은 시세이도 윤리강령을 제정했으며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핵심지도자(코드리더)를 각 직장별로 선임했다. 올 4월부터는 상담원 숫자를 늘려 각 사업소 현장에 남녀 1명씩 두명의 지도상담 담당요원을 배치해 실천창구를 충실화하고 있다.



시세이도가 겨냥하는 새로운 기업이념인 코포레이트 메시지의 구체적인 전개를 위해 가치창조 실현의 네가지 테마가 제안됐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성차별 철폐를 목표로 한 ‘젠더프리’이다.



시세이도는 젠더프리가 21세기 사회의 중요 테마라는 관점에서 앞으로도 사내의 모든 장소와 이벤트행사를 통해 성차별없는 가치창조활동이 추진되도록 의식개혁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간부사원 주식옵션제 도입



시세이도는 자사주식취득방식에 의한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한다. 스톡옵션은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의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며 직원보수의 일부로 간주되는 보상적인 성격을 지녔다.



말하자면 주가와 연계시킨 일종의 보너스 보수제도이다.



미국에서는 기업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수단으로 많은 기업이 이 제도를 실시해왔으며 일본에서는 97년 6월의 상법개정으로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시세이도의 스톡옵션 대상자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주주총회 종결시에 재임하는 중역이사진 15명과 각사업책임자 부문장 등의 간부종업원 1백91명 등 총 2백5명이다.



그 옵션 대상자를 중역에 그치지 않고 간부종업원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해 무려 2백명을 넘는 많은 간부에게 스톡옵션 도입 혜택을 주기로 한 시세이도의 이번 결정은 일본의 화장품 토일레트리 기업 사상 최초의 결단이었다.

옵션권리의 부여주식수 상한은 회장, 부회장, 사장에게 각각 8만주, 부사장과 전무는 6만주씩 상무는 4만주, 이사는 3만주, 이사대우 간부직원은 1만2천주, 사업책임자 부문장은 각 7천주씩으로 정해졌다. 중역들에게 배정된 옵션 주식수가 모두 69만주, 간부사원이 1백24만5천주로 총 1백93만5천주가 책정됐으며 이것은 시세이도 발행주식 총수의 0.46%에 해당된다. 이 옵션주식은 7월 1일자로 배정이 끝나 각자에게 부여됐다.



주식구입가격은 권리부여일전달의 월간주식종가평균에 1.05를 곱한 숫자를 가격으로 삼기때문에 7월1일 권리부여가 이루어졌으므로 6월의 월간종가평균에 1.05를 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