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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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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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황



일본 립스틱 시장 ‘뜻밖의 고전’

영파워 주력 헤어컬러·아이메이크업 호조
일본 통산성의 화장품 출하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시황은 화장품 출하개수가 전년 동기

대비 4%로 일상 소모품으로서의 안정된 수요를 되찾았으나 출하금액상으로는 오히려 4.2%

줄어 단가하락 경향을 보임으로써 장기화된 일본 경제불황의 긴 꼬리가 아직도 장업계에 그

늘을 드리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화장품 출하액 하락은 두발·스킨케어·메이크업 등 3대 카테고리에서 나란히 3∼4%

수준의 하락을 보여 전반적인 둔화 추세를 멈추지 못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적 애용 품목

인 립스틱이 대폭적으로 축소된 반면 구미형 품목이라고 할 수 있는 헤어컬러 제품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얼마 안되는 출하 증가품목 중에 들어 있다.



상반기 출하통계에서 립스틱이 전년 동기비 17%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일본 장업분석 전문

가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얼마전 실시된 소비자 조사에서 립스틱에 대한 불만으로는 잘 지워진다는 것이 톱을 차지했

다. 지난 90년대 화장품 각사는 색상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롱래스팅 립스틱 개발에 주력해

시장에서 압도적인 쉐어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는 립스틱 소비자들이 이같은 개

량성과를 아직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메이커 측도 당연히 포착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21세기 대응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속형 립스틱 첨단제품들이 라인업되는 활기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각광받는 품목은 있다. 그 첫째가 두발 염색제와 헤어컬러 제품이다. 염

모제는 지금은 대학생에서 중고교생, 심지어 취학전 어린이까지도 부분 염색으로 멋을 부리

는 등 틴에이저 사이로 머리염색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영파워를 중심으로 노랑머리 염색

등 폭넓은 연령층으로 헤어컬러 수요가 확대되는 실정이다.



옛날에는 백발염색 이외의 다른 색상의 염색은 검은 머리가 가장 순결하다는 국민 감정을

바탕으로 특수 연예인이나 특정 직업인을 제외하고는 터부시됐었다. 그것이 지금은 학교와

직장에서 헤어 컬러링을 금기시하는 풍조가 사라져가고 있다.

헤어컬러처럼 한때 백안시했던 화장 중에는 아이컬러와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등 아이메이

크업 제품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전통화장품들이 고전하는 상황 속에 헤어컬러와 아이메이크업 제품이 일본에서 다시

각광을 받으면서 역시 일본에서는 박대를 받아온 프래그런스 제품도 21세기 초에 뜨지 않을

까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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