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식은 ‘향기축제’
월드컵 개막식은 ‘향기축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6.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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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일리’ 향수로 제주 한란 淸香 재현
지난달 31일 전 세계 60억 인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이 (주)태평양(사장 서경배)이 제공한 제주 한란의 향기를 담은 ‘일리’ 향수로 가득한 ‘향기 개막식’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태평양은 지난 3월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가장 한국적인 향기로 채워 달라’는 주문을 받고 제주 한란의 향기를 담은 향수 일리를 등장시키기로 한 것.



향수 일리는 제주 한란(寒蘭)의 신선하고 단아한 청향(淸香)을 재현하기 위해 극히 희귀한 제주 한란의 꽃을 찾아 꽃피는 시기와 향기를 내는 시간을 틈타 난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이를 2년여에 걸친 작업을 통해 재현해낸 향수다(‘제주한란의 향취를 재현한 향료 조성물’ 특허출원 제 2001-19248호).



30분짜리 개막식 행사 중 세 번째 순서인 ‘어울림’ 마당의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어울림 천’을 일리 향수에 적셔 관중들이 어울림 천을 손으로 그라운드에 옮기는 동안 향기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경기장 전체에 향기가 집중적으로 퍼져 6만 관중의 코끝을 스쳤던 것이다.



어울림 천은 폭 9m에 길이 110m짜리 천 7장과 폭 9m에 길이 69m짜리 천 10장으로 행사 전 미리 일리 향수 80㎏을 알코올 80㎏으로 희석시킨 용액에 적셔진 다음 나무 상자에 밀폐 보관돼 일리의 향기를 전달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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