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흑자경영 전환
로레알코리아 흑자경영 전환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2.04.2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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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8년만에 … 1,220억 매출·30억 순익 시현


로레알코리아(사장 피에르 이브 아르젤)는 지난해 총매출 1천2백20억원에 22%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이익 30억원을 기록, 한국진출 8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피에르 이브 아르젤 사장은 지난 11일 조선호텔서 관련기자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2002년 로레알 기업설명회’에서 “로레알코리아의 순손실은 1999년 마이너스 90억원, 2000년 마이너스 55억원이었으나 2001년 처음으로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한국시장 진출 8년 동안의 적자시대를 종결했다”고 밝히고 덧붙여 “이같은 실적은 방판매출의 판매수수료를 제외하는 방법의 화장품 순 매출만을 따져볼 때 태평양과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본부, 코리아나화장품에 이어 4위의 성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3년 설립된 로레알코리아(당시 코벨)는 한국시장 진출 초기에 자본금 14억원에 59명의 직원으로 94년 첫해 매출 86억원을 기록했으나, 7년이 지난 2001년 현재는 자본금 2백46억원에 정규직 6백80명, 매출 1천2백20억원에 5개 유통망 17개 브랜드를 운영, 연 1000%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온 결과다.



흑자전환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진출 초기부터 시작된 백화점 사업부(랑콤, 비오템, 디자이너스 향수, HR, 슈 우에무라, 키엘 등)의 선전. 현재 매출 구성비 50%로 신규 브랜드가 다수 포진해 있는 시판이나 약국 유통에 비해 이익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손익구조를 개선해 이익실현의 시대를 맞게 한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시판 시장의 경우도 이익을 내기 위한 선투자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고, 그룹 매출의 총 54.8%가 컨슈머사업부(한국은 시판 채널로 비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공략 강도를 더해 나감으로써 이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로레알파리가 염모제 부문을 석권하고 있고 메이블린도 최근 1/4분기에 100% 성장을 기록하는 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올해 시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어 마트와 헤어살롱, 약국이나 병원 등에 진출한 신브랜드들에 대한 정착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월드컵 개최 특수를 붙잡기 위해 올해도 약 1백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한국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르젤 사장은 유통별 다브랜드 운영전략에 따른 브랜드 충돌 우려에 대한 지적에는 “시장이 방대하기 때문에 브랜드별 포지셔닝이 확실히 구분되고 브랜드별 특성과 혁신성이 그 같은 위험을 방지한다”며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트렌드 선도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올해 신규 도입될 브랜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쟁사인 ELCA한국에 맞설 수 있도록 백화점의 경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색조 라인 도입을 검토중이며 수익부분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는 HR의 경우도 백화점 유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로레알코리아의 사업전략은 ▲ 5개 유통 사업부별 고도 성장 유지 ▲ 3가지(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주력 품목 강화 ▲1 Brand 1 Strategy-브랜드별 고유 마케팅 전략 전개 ▲ 미디어 투자 증대 ▲인적자원 투자 증대로 집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표 참조>

이같은 사업전략에 따라 올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30% 성장한 1천6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로레알그룹은 지난해 총 1백37억 유로(한화로 약 16조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8.4%의 신장을 기록하며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1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10대 시장인 한국이 조만간 8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아래 시장공략에 더욱 힘을 실겠다는 전략이다. www.loreal.co.kr" target="_blank">www.loreal.co.kr





기사입력일 : 200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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